유영하 "박근혜, 단종처럼 멍에 벗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자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해 "노산군에서 복위된 단종처럼 거짓과 모함으로 덧씌워진 멍에는 반드시 벗겨지고 제자리로 복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진실은 가둬지지 않고, 숨겨지지도 않는다"라면서 "내게 남은 마지막 소명이기에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갈 것이다. 더디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가야만 한다"라고도 했다.
이어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대들이 했던 조리돌림과 잔인한 칼춤을 추면서 자행했던 인격 살인에 대한 대가는 꼭 받을 것이고 그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유 의원은 전날 박 전 대통령과 대구 서문시장 등을 돌며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 것을 언급하며 "(박 전 대통령의) 손 한 번 만져보기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뻗는 손들을 어쩔 수 없이 막아내야 했던 나도 안쓰럽기는 매한가지"라고 했다.
유 의원은 "인산인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라면서 "사람이 많이 모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곳에 오신 분들이 보여준 대통령님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이다. 말하지 않아도 얼굴 표정과 몸짓으로 알 수 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오늘도 손이 잡히고 어깨까지 잡아 당겨져서 통증이 있다고 하신다. 사저에 도착하자마자 응급치료하시고 내일부터 안정을 취하시라는 말씀밖에 드릴 말씀이 없었다"며 “어제도 링거를 맞고 버티셨는데 이젠 모든 에너지가 소진되셨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보여준 그 많은 분의 외침은 대통령님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이라고 나는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를 시작으로, 대전, 충북 옥천·공주(25일), 경남 진주, 울산, 부산(27일), 강원 원주(28일), 경남 창원·남해(29일) 등을 잇달아 방문하며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현장에 모습을 보인 것은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대통령직에서 탄핵당한 이후 9년 만의 행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탄핵 이후 제한적 공개 활동에 머물렀던 박 전 대통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류선지 부산닷컴 기자 s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