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서 당선 확인한 박동식 사천시장 “시민께 감사”
모친상으로 빈소에서 당선 확인
시민께 감사 남겨…봉사 다짐
비전 제시…진주 연계 가능성도
박동식 사천시장 당선인이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별세한 모친 이야기를 하며 고개를 숙인 채 잠시 말을 잊지 못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6·3 지방선거 직전 모친상을 당하며 빈소에서 당선을 확인한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 당선인이 뒤늦게나마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향후 민선 9기에서 중점 추진할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박동식 당선인은 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결과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더 큰 발전과 더 나은 미래를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 모인 결과”라며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남겼다.
박 당선인은 지난 2일 모친이 별세하면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빈소에서 전해 들었다. 또한 당선 이후에도 장례를 치르느라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감사 인사를 남기지 못했다. 이날 박 당선인은 향년 91세로 별세한 모친을 기리는 한편, 뒤늦게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시민을 섬기라”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시민을 위한 봉사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천시 민선 9기 시정 운영 방향과 비전도 제시됐다. 박 당선인은 ‘더 큰 사천, 더 행복한 시민’을 민선 9기 시정 비전으로 정했으며 화합과 상생의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민선 9기에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정착 기반 확대 등에 집중하겠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산업 중심도시 육성 관련 공약도 빠지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우주항공청 시대를 맞아 사천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달 28일 체결한 ‘사천·진주 경제 동행 시티 협약’과 관련해서도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당시 박 당선인은 한경호 국민의힘 진주시장 후보, 박대출(진주시갑)·강민국(진주시을)·서천호(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과 함께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한경호 후보가 낙선하면서 업무협약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박 당선인은 지역 발전을 위해 인근 시군과 함께 경제 협력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당선인은 “쓰레기 소각장, 국도 33호선 등 여러가지 분야는 협의할 수 있는 충분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 단체장과 같이 의논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