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소식] 오픈AI와 손잡고 ‘에너지 산업 AI 전환’ 박차 外
한국전력은 지난 26일 서울대학교에서 글로벌 AI 선도기업인 오픈AI(OpenAI)와 ‘에너지 산업의 AI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왼쪽부터 주재각 한전 AI혁신단장,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대표). 한전 제공
◆한전, 오픈AI와 손잡고 ‘에너지 산업 AI 전환’ 박차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AI 3강 도약’ 발판 마련
한국전력(한전)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기업인 오픈AI(OpenAI)와 손잡고 ‘에너지 산업 인공지능(AI)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력은 전력 빅데이터와 독보적 AI 기술의 만남으로, 한전이 ‘글로벌 에너지 AI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지난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에너지 산업의 AI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보유한 전력계통 운영 기술, 인프라와 오픈AI의 AI 기술을 결합해 에너지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에너지 분야 AI 기술 공동 활용과 도입 촉진을 위한 정책·기술 교류 △생성형 AI를 활용한 전력 서비스 혁신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중점 추진한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오픈AI와의 협력 방안을 단계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전력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전력공급 및 인프라 관리 등 전 부문에 걸쳐 AI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관련 성과를 해외 사업으로까지 적극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중 최초로 오픈AI와 직접 손을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전은 오픈AI와의 협약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AI 표준을 주도하는 핵심 기업으로서 위상을 다지는 한편, ‘AI 3대 강국 도약’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AI가 만들어낼 혁신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며 "국내 에너지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관련 기업과 협력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전력제어시스템 기술혁신 토론회’ 기념촬영. 한전 제공
◆한전, 전력제어시스템 협력체계 구축…“공급망 리스크 공동대응”
재생에너지 확대·AI 시대 대비 산·학·연·관 기술협력 본격화
한국전력(한전)이 재생에너지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복잡해지는 전력망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제어시스템 분야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국가기반시설 안정성 강화에 나선다.
한전은 지난 25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제1회 공공기관 전력제어시스템 기술혁신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전력그룹사, 철도·공항·가스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전력연구원 및 지멘스(Siemens)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토론회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운영의 복잡성과 변동성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국가 핵심 기반시설의 안정성을 높이고, 공급망 불안정 등 잠재적 위험요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전력제어시스템 기술 동향을 비롯해 한전의 전력계통 감시·제어시스템(SCADA) 운영 현황과 지능형 솔루션(APP) 추진 사례가 소개됐다. 또한 변전 예방진단시스템(SEDA)과 지능형 디지털 발전플랫폼(IDPP) 개발·수출 사례, 한전KDN과 전력거래소(KPX)의 우수 운영사례 발표도 이어져 기관 간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현재 한전이 운영하는 SCADA는 전국 약 1000여개 변전소와 500만개 설비를 365일, 24시간 실시간 감시·제어하는 시스템이다. 서버와 네트워크, 전원설비 등을 이중화해 사실상 무고장 수준의 전력망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전은 전력제어시스템 분야 공공기관 정기 협의체 구성을 통해 전력 분야 공급망 리스크를 상시 점검하고 기관별 대응 역량을 결집해 국가기반시설의 안정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