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 대전환 골든타임”… 전국 첫 4선 김석준 부산교육감 취임
AI 튜터 보급·교직원 휴양시설 등 5대 비전 제시
새로운 4년, 실질적 성과로 증명할 것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취임식이 1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전국 첫 4선 교육감’이 된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1일 취임식에서 향후 4년을 부산 교육의 미래 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선언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김 교육감은 1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20대 교육감에 취임해 4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정순택·설동근 전 부산광역시교육감을 비롯해 정성국 국회의원, 최재원 부산대 총장 등 지역 각 대학 총장단, 언론사 대표, 시민사회 관계자, 교육청 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시민들과 교육가족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사상 첫 4선 교육감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았다”며 결연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지난 재선거 당선 이후를 ‘1년간의 정상화 시간’이라고 언급해왔다. 이 때문에 새롭게 시작하는 4년의 임기는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해 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새 임기 동안 추진할 ‘미래 교육 대전환을 위한 5가지 약속’으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함께 지키는 안심교육 ▲존중과 배려로 함께 크는 시민교육 ▲가족처럼 챙기는 따뜻한 행복교육을 제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AI 시대를 대비한 선제적 교육 인프라 구축이다. 모든 학교에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AI 튜터’를 보급하고, ‘AI 교수학습지원센터’와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을 촘촘히 구축해 과정 중심의 평가 패러다임을 안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와 ‘해양AI교육센터’를 신설해 디지털 교육 격차를 원천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서는 문해력 책임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초6·중3·고등학생 대상 맞춤형 학력 신장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 대책도 포함됐다. 교육지원청에 ‘민원대응팀’을 신설해 악성 민원에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교무행정전담팀’ 확대와 ‘교직원 AI 비서’ 도입을 통해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할 방침이다. 이에 더해 교직원들의 심신 회복과 재충전을 돕기 위한 전용 휴양시설인 ‘SEA STATION’ 건립 계획과 교육 소통의 허브가 될 ‘학부모지원센터’ 설립도 공식화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에는 진보나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념적 틀을 넘어 오직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 바라보는 ‘모두의 교육감’으로서 제10대 부산시의회 및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해 지역 교육 현안을 확실하게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