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창립 56주년…"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최주선 사장 "비관적 낙관주의로 재도약 "
'AI 네이티브 기업' 체질 전환 주문
삼성SDI 기흥사업장.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창립 56주년을 맞아 배터린 산업 부진을 극복하고 재도약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SDI는 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본사에서 ‘창립 5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최주선 대표이사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비관적 낙관주의의 자세로 지난 1년간 묵묵히 내실을 다지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초 약속드린 대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 5764억 원, 영업손실 15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 늘었고, 영업손실은 2785억 원(64.2%) 줄었다.
회사는 전방 시장의 수요 회복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확대, 미국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등을 바탕으로 하반기 중 흑자 전환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 사장은 최근 잇따른 ESS 프로젝트 수주와 글로벌 프리미엄 전기차 업체와의 공급 계약, 원통형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 노력, 고부가 신산업 분야 선제 대응 등을 재도약의 핵심 성과로 꼽았다. 다만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러한 성과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꾸준한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 사장은 인공지능(AI)을 업무 과정에 적극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회사가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지배하기 위해서는 명실상부한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완벽하게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이전틱 AI는 일하는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이 변화의 파고에 과감히 올라타 세계 1등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주요 경영진과 사업부별 우수 성과자인 ‘SDI인상’ 수상자, 장기근속 수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과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삼성SDI는 1970년 삼성전자공업과 일본전기(NEC)의 합작사인 ‘삼성-NEC주식회사’로 출발했으며, 1974년 삼성전관공업으로 상호를 바꾸고, 1999년에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박동해 기자 easts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