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V 개발 확대로 차량 내 센터 디스플레이 ‘대형화’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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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더 뉴 그랜저, 17인치 장착
ADAS·5G·주행 등 제어 기능 강화
큰 화면서 소프트웨어·정보량 처리
주행 때 시야 방해 안전문제 대두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통합·제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센터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통합·제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센터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통합·제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센터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있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5’의 실내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주행, 인포테인먼트를 통합·제어하는 방향으로 개발한 신차를 출시하면서 센터 디스플레이도 커지고 있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5’의 실내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최근 들어 완성차 업체들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출시 신차들의 차량 내 센터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5G, 주행 등을 소프트웨어로 제어·관리하고 OTA(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등으로 차량 안에서 처리할 정보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주행 시 시야 방해, 2차 충돌 우려 등 안전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 ‘더 뉴 그랜저’. 현대차 제공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5월 7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출시한 준대형 세단 ‘더 뉴 그랜저(신형 그랜저)’는 기존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테슬라처럼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는 17인치로 16인치인 테슬라 ‘모델 Y’에 비해 1인치 더 크다.

지난달 26일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선보인 준중형 세단 ‘디 올 뉴 아반떼(신형 아반떼)’도 기존 1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5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대신 14.6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슬림 듀얼 스크린을 적용했다.

신형 그랜저와 신형 아반떼의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진 것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가 장착돼 있기 때문.

BMW가 하반기 출시에 앞서 최근 공개한 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뉴 iX3’도 SDV로 개발됐다. 기존 BMW 차량의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새로운 디지털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전면 유리 하단을 따라 길게 정보를 표시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3D 헤드업 디스플레이,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센터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시스템처럼 연결된다. 운전자 방향으로 기울어진 센터 디스플레이는 17.9인치에 달한다. 기존 iX3 디스플레이는 12.3인치였다.

이처럼 디스플레이가 커진 것은 4개의 슈퍼컴퓨터를 탑재해 차량 소프트웨어가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어시스턴트 기능을 대폭 강화한 때문이다. BMW코리아 이우진 상품기획팀 매니저는 “4개의 슈퍼브레인은 각각 주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기본 시스템 및 편의 사항을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6일 국내에서 출시한 토요타의 중형 SUV ‘라브4’의 6세대 풀체인지 모델 ‘올 뉴 라브4’도 센터 디스플레이를 기존 8인치에서 12.9인치로 키웠다.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5’의 실내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 ‘더 뉴 아우디 Q5’의 실내 모습. 아우디코리아 제공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7월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5’부터 기존 12.3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대신 11.9인치 버츄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디지털 제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여기에 조수석 전용 10.9인치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추가했다. 앞서 지난해 출시한 Q6 e-트론에도 이같이 확 넓어진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 신훈섭 오토패널 재료개발팀장은 지난달 16일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개발 동향’을 주제로 한 ‘제1회 자동차디스플레이 사업 발전 포럼’에서 “2020년 이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대부분 7~8인치급으로, 내비게이션과 일부 차량 상태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이었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스마트폰처럼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과 차량 제어, 공조,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한 화면에 통합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화면이 커질수록 안전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주행 중 조수석이나 중앙 화면에서 동영상이 보이면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차량 개발시 스크린이 너무 커서 운전자의 시야에 방해가 안 되도록 하고, 충돌 시에 2차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있지만 관련 규제는 없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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