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스벅도 영업정지 안 당했는데… 6개월 출장정지 과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방·안보 현안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광주일고 선수들을 혐오성 짙은 '스타벅스' 응원으로 조롱한 배재고 야구부가 6개월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가운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과하다"고 말했다.
1일 한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교야구 경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상대팀에 대한 야유의 소재로 삼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 의원은 "방송에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말한 성인 방송인 최욱 씨도 사과만 하고 계속 방송 중이고, 스타벅스도 영업정지를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에게 6개월 출장정지를 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의 일부 학생 선수들은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불렀다.
이에 1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연호 사안을 심의했다.
협회 공정위원회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심의한 결과, 이번 사안을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으로 판단해 배재고에 전국 대회 출전 정지 6개월로 징계했다.
징계는 2일 청룡기 대회 2회전부터 즉각 적용된다. 배재고의 성적은 몰수패로 기록된다.
또 배재고 팀 징계와는 별도로 지도자와 선수 징계는 심사숙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출전 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 대상자를 특정하고, 기간 내 공정위를 다시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정위 징계와 별도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 근절과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 및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