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外
■일상의 질문에 답하는 짧은 철학책
일상이 던지는 ‘논쟁적인’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세네카와 소크라테스부터 니체와 한나 아렌트까지 32인의 철학자가 삶의 질문에 답한다. 우리가 그간 외면해 온 삶의 질문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책에서 제안하는 철학적 사고법을 익히고, 나만의 해답을 찾아 나가보자. 크리스토프 크바르히 지음/ 장혜경 옮김/갈매나무/196쪽/1만 8000원.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 혐오하는 동물, 먹는 동물
우리가 반려동물에 지출하는 비용, 동물 실험을 향한 여론의 향배, 동물 섭취로 회귀하는 비건의 비율 등 기본적인 사실을 새롭게 정리했다. 또한 인간과 동물의 상호 작용 심리학에 관한 최신 연구 성과를 담았다. 윤리적 의사 결정에서 감정과 논리가 어떤 역할을 맡는지 같은 주제를 탐구한다. 할 헤르조그 지음/김홍옥 옮김/에코리브르/520쪽/2만 9500원.
■살짜쿵 낭독
시각장애인을 위한 녹음 봉사를 계기로 낭독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낭독은 어둠에 빠진 저자를 구원했고, 닫혀 있던 세계를 열어젖혔다. 낭독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펼쳐 보인다. 지금 저자는 현장영상해설사, 북 내레이터, 낭독독서모임 운영자, 낭독 강사 등 여러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다. 난다유 지음/산지니/256쪽/1만 9800원.
■시작이 준비를 이긴다
우리 시대 젊은이들은 인생 초반의 상당 부분을 준비하는 데 할애한다. 저자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진정한 변화는 막무가내식 동기부여가 아니라 깊은 자기 이해에서 나온다고 주장한다. 존 프린스 지음/정지현 옮김/부키/356쪽/2만 2000원.
■본토 결전의 흔적들
태평양전쟁 말기 점차 패색이 짙어진 일본은 군인뿐 아니라 민간인까지 동원하는 전면적인 총력전을 준비했다. 일본 본토는 물론 식민지 조선과 대만까지 1억 명의 인구 전체가 전쟁에 투입되는 체제이며, 육·해군 모든 부대가 자살 공격을 감행한다는 극단적인 지침이었다. 일제시대 당시 기지들을 탐사한 기록. 이원희 지음/선인/376쪽/2만 5000원.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
신영복 교수가 돌아가신 지 올해로 10년이다. 그 시간 동안 우리의 삶은 얼마나 달라졌는가.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여덟 명의 작가 모두가 각자의 글쓰기 방식으로 선생에게 연대와 사색의 메시지를 띄웠다. 이 책에 수록된 여덟 편의 글은 신영복 선생에 대한 오마주이자, 선생의 글에 대한 작가들의 답장이다. 강원국 외/돌베개/248쪽/2만 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