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선거비용 121억 지출… 선관위, 부정 지출 정치자금 캔다
출마자 29명 늘어 지출액 급증
교육감 1인 평균 5.6억 원 ‘최고’
선관위, 허위·불법 지출 정조준
지난 지선에서 울산 후보자들이 총 121억 9000여만 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일보 DB
제9회 울산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후보자들이 지난 총 121억 원의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울산시선관위는 불법 지출된 정치자금을 가려내기 위한 정밀 검증에 착수했다.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보전청구서와 회계보고서를 대조 분석해 선거비용 축소·누락 여부와 허위 회계보고, 불법 정치자금 지출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위반 행위가 확인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중앙선관위 선거비용 자료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와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울산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121억 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94억 700만 원보다 27억 8600만 원(29.6%) 늘어난 규모다. 출마 후보자가 151명에서 180명으로 29명 증가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 선거비용 지출 내역. 울산시선관위 제공
가장 관심을 모은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후보자 4명이 17억 7200만 원을 지출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3억 9027만 원을 사용했고, 국민의힘 김두겸 전 울산시장은 6억 251만 원을 집행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 단일화로 도중 사퇴한 진보당 김종훈 전 후보가 4억 1198만 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장 선거비용 제한액은 6억896만 원이다.
울산시교육감 선거에서는 후보자 3명이 총 16억 8500만 원을 지출해 1인당 평균 지출액이 5억 6166만 원으로 선거별 평균이 가장 높았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이 5억 7409만 원을 사용해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했다. 김주홍 전 후보가 5억 5786만 원, 구광렬 전 후보가 5억 5270만 원을 각각 사용했다.
남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후보자 4명이 총 4억 원을 지출해 1인당 평균 1억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울산시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나 선거비용 허위 회계보고 등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선관위는 각 관할 선관위를 통해 정당과 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 내역과 첨부 서류를 공개하고 있다.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은 내년 1월 11일까지 선거통계시스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상민 기자 sm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