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공공 운동시설 소중하게 다뤄야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3년여 전 오래 근무했던 직장에서 정년퇴직한 뒤에 무위도식하는 것이 지루해서 아르바이트 삼아 하루에 세 시간 일하며 지낸다. 남는 시간은 주로 심신의 건강을 다지려고 주변 야외 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한다.

체육시설에 가보면 나와 비슷한 중·장·노년층 사람들이 무병장수하려고 열성적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자신의 건강 향상은 물론이고 후손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버릇처럼 운동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요즘은 평균수명 100세의 고령 사회여서, 산이든 공원이든 곳곳에 주민 복지를 위해 각급 지방자치단체에서 운동시설을 많이 만들어 두었다.

산에 만든 운동시설은 산스장(산+헬스장), 공원에 만든 운동시설은 공스장(공원+헬스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 누구든지 마음만 먹으면 운동을 하며 건강을 굳게 다져서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하는 운동만큼 심신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은 없다.

그런데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운동시설을 함부로 다뤄서 부서지게 하는 일이 생기고, 심지어는 아령·훌라후프 등 운동기구를 집으로 가져가는 사람도 있다.

관할 자치단체에서 공공 물건인 운동기구를 소중하게 다루고 집으로 가져가지 말라고 게시물을 붙여 두었는데도 가져가는 사람이 심심찮게 있어서 운동하는 사람들의 기분을 언짢게 만든다.

운동기구를 가져가면 결국 많은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는 피해를 보게 되고, 자치단체는 주민의 혈세를 들여 다시 구입해야 한다. 공공시설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모두 함께 사용하는 공동 자산이다. 공공시설을 내 물건처럼 아끼고 다른 사람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독자추억공모전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