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에 온열질환자 11일 하루 전국 99명 발생
대구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11일 대구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도로 위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 전국을 강타한 폭염으로 전국에서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속출했다.
12일 질병관리청이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통해 집계한 온열질환자 숫자는 11일 하루 만에 99명에 달했다. 사망자는 없었다. 지난 10일 온열질환자 수가 21명이었는데, 하루 만에 약 5배 규모로 불어난 것이다.
이날 발생한 온열질환자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 20명, 경남 15명, 충남 14명, 전북 11명, 전남·광주 7명, 강원·충북 각 6명, 경북 5명, 서울·대전·울산 각 3명, 대구·제주 각 2명, 부산·인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5월 15일부터 7월 11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636명이 됐다. 이들 중 65세 이상 고령층이 28.8%를 차지했고, 질환으로는 열탈진이 57.7%를 차지했다. 열탈진이 방치되면 생명에 치명적인 열사병으로 넘어갈 수 있다.
폭염은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을 직접 유발할 뿐만 아니라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신장질환 등 기존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극한 무더위’ 때는 건강한 사람도 중증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질병청은 경고했다.
오금아 기자 chris@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