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바이오시설 증설 시운전…처리용량 120t으로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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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리용량 두 배 확대
10개월 시운전 돌입
50만 도시 처리 대비
악취 개선 사업 완료

본격 가동에 앞서 시운전에 들어간 양산 바이오시설. 양산시 제공 본격 가동에 앞서 시운전에 들어간 양산 바이오시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바이오가스화시설(이하 바이오시설) 증설 사업 준공을 앞두고 시운전에 들어갔다. 내년 3월까지 3단계 시운전을 거쳐 이상이 없으면 본격 가동된다.

양산시는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바이오시설 증설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지난달부터 시운전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운전은 모두 10개월간 진행된다. 6~8월 무부하 시운전을 시작으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부하 시운전, 내년 2~3월까지 신뢰성 운전 등 3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무부하 시운전은 설비에 부하를 주지 않은 상태에서 전원과 절연, 기기 안정성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어 음식물 쓰레기를 실제 투입하는 부하 시운전과 신뢰성 운전을 통해 설비 성능과 효율을 검증하고, 장기간 안정적인 운전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어곡동 유산폐기물매립장에 설치된 바이오시설 중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 용량을 60t에서 120t으로 늘리는 것이다. 사업비는 282억 원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인구 50만 명 규모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 모두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양산시는 2014년 준공된 바이오시설 중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가 2018년부터 처리용량을 넘어서자, 증설에 들어갔다. 바이오시설은 양산시가 2014년 200억 원을 들여 하루 음식물 쓰레기 60t과 축산 분뇨 70t을 병합해 처리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양산시는 2019년 12월 바이오시설 증설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환경영향평가 실시, 기본설계에 나섰다. 하지만 기본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160억 원에서 282억 원으로 무려 76%인 122억 원이 증액되면서 사업비 분담을 놓고 환경부와 재협의에 나섰다. 이 때문에 공사 기간 역시 2023년 말에서 2027년 3월로 3년 3개월 연장됐다.

증설공사 완공 시점이 늦어지면서 기존 시설 운영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현재 하루 평균 70t가량의 음식물 쓰레기가 바이오시설에 반입돼 기존 시설의 설계용량을 초과하고 있다.

그러나 양산시가 바이오시설 내 전처리시설 증설과 가동시간 연장을 통해 반입 물량을 모두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감량 정책도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하루 평균 발생량은 2024년 77t으로 정점을 찍은 뒤 소폭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행정절차 지연으로 준공 시점이 올해 말 준공에서 내년 3월로 3개월가량 늦어졌다”며 “ 시운전 기간 설비 이상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 안정적인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바이오시설 증설을 위한 주민설명회 과정에서 수렴된 기존 시설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 5월 착공한 바이오시설 개선 사업도 지난해 상반기 마무리했다.

이 사업은 기존 바이오시설에 대해 악취와 폐수, 전처리, 가스와 전기설비를 개선하는 것으로, 93억 원이 투입됐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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