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한 통영 강구안 상권 살리기에 3년간 91억 푼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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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심 상권활성화사업 추진
3년간 91억 3400만 원 투입

과거 통영의 문화·상업 1번지였지만, 신시가지 조성과 상권·인구 이동으로 침체일로인 통영시 강구안 일원. 부산일보DB 과거 통영의 문화·상업 1번지였지만, 신시가지 조성과 상권·인구 이동으로 침체일로인 통영시 강구안 일원. 부산일보DB

경남 통영시가 신시가지 조성과 상권·인구 이동으로 침체일로인 구도심이 상권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인다.

통영시는 지역 자원과 로컬콘텐츠가 어우러진 체류형 문화상권을 조성하기 위해 ‘강구안 상권활성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지는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된 항남1번가길과 항남1~5길, 통영해안로 그리고 중앙로 일부다.

이곳에 2028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91억 3400만 원을 투입해 로컬브랜드가 상권을 살리고, 상권이 로컬브랜드를 키우는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강구안이 가진 역사·문화·음식·관광자원을 상권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머물며 공간과 상품, 콘텐츠를 경험하는 체류형 상권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이후 사업 성과에 따라 2029년부터 2030년까지 2년간 추가 지원을 보탠다.

올해는 최대 5년에 걸쳐 진행될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첫 단추로 상권관리기구인 (사)강구안타운이 보조사업자로서 참여해 강구안 맞춤형 로컬브랜드 육성 모델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국비 5억 원과 시비 5억 원 등 10억 원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상권 실태조사 △통합브랜드 개발 △동네상권 컨설팅 △스몰브랜드 스케일업 △글로컬 문화상권 인프라 조성 △클러스터 운영 프로그램 개발 △웰컴센터 조성 △상권 아카이빙 스쿨 △작은 브랜드 주간 등 9개 사업이다.

이를 토대로 우선 빈 점포나 기존 공간을 활용해 숙박·식음·문화·체험이 결합한 워케이션 공간을 만들고 방문객에게 상권·관광 정보와 각종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웰컴센터를 구축한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여행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며 여가를 보내는 활동이다.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면서 지역 창작자와 로컬브랜드가 활동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강구안 가게와 상인, 골목에 담긴 이야기를 발굴·기록하는 상권 아카이빙과 상권 정체성을 담은 통합브랜드도 개발한다.

또 지역의 소규모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여하는‘스몰브랜드 위크’를 통해 릴레이 팝업과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선보이며 강구안만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상권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점포 환경과 메뉴판, 홍보물 등을 개선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상권 전용 쿠폰 발행과 통합마케팅도 병행한다.

통영시 관계자는 “사업 기초를 충실히 다져 상권 활력이 지속되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강구안이 보유한 풍부한 지역 자원이 체류와 소비로 이어지도록 콘텐츠와 상인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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