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에 경남 2명 온열질환 사망
양산·김해·합천 등 폭염중대경보
이번주에도 ‘가마솥 더위’ 지속
폭염특보와 열대야 현상이 이어진 25일 밤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바닷가를 찾아 중복 더위를 식히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변은 늦은 시간까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가마솥 더위’가 경남을 덮치며 올여름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를 25일 경남 양산과 의령에 발표한 데 이어 26일에는 김해와 밀양, 함안, 창녕, 합천 등으로 확대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다. 온열질환자 급증하거나 중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때 발효된다.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관측된 상황에서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지속되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될 경우다.
올여름 무더위의 원인은 한반도 상공을 이중으로 뒤덮은 고기압이 지목된다. 한반도의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뜨거운 공기가 돔처럼 두껍게 쌓여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낮 동안 달아오른 열기는 밤이 되어도 식지 않고 있다. 밤사이에도 무더위가 이어지며 부울경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26일 기준 양산과 거제는 지난 16일부터 열흘 동안, 부산은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경남 사천시에서는 90대 남성이 지난 25일 밤 열사병에 따른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숨졌다. 지난 22일 고성군에서 온열질환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경남에서는 나온 두 번째 온열질환 사망자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