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용혜인은 정권 자폭 카드…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 2 찍을 것"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조직강화특위 쇄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기본소득당 용혜인 원내대표의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정권 자폭 카드가 될 것"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안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용 후보자의 정치 이력과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방침을 문제삼으며 이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는 민주당 개평으로 연속해서 두 차례나 비례 배지를 단 꿀수저"라며 "하물며 장관이 돼도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며 귀족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용 후보자는 임기 내내 혐오와 분열을 자양분 삼아 정치를 해왔다"며 "군 복무 경력에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에 '여성의 파이를 줄이는 성차별'이라며 반대하고, '20대 남성 담론이 굉장히 위험하다', '오조오억 개 먹은 듯' 등 온갖 언어로 2030 남녀 갈등을 조장해왔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용 후보자가 제기해온 성 관련 정책에 대해서도 "군형법상 동성 성행위 처벌 폐지, 동성혼 우회 법제화 등 성적 이슈를 가지고도 혐오를 자극하며 종교계 및 시민사회의 반발을 야기했다"며 "이런 후보를 사회적 이견을 조정하고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장관 자리에 앉힌다면 '성평등 장관'이 아니라 '성차별 장관'이 돼 분열적 규제를 양산하고 혈세를 전횡할 게 뻔하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용 후보자 임명 시) 국민의 분노를 유발하고, 여당은 물타기조차 어려운 나락에 빠질 것"이라며 "아직 주워 담을 시간이 있으니 속히 철회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심을 역류한다면 이른 시일 내 이 대통령 지지율 앞자리는 2를 찍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성평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 후보자는 1990년생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경우 첫 '90년대생 장관'이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참여해 두 차례 금배지를 달았으며 당선된 뒤에는 본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에서 활동했다.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