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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우수인력 의약대만 가니 걱정
작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자퇴생이 1874명에 이르고 상당수가 반수나 재수를 거쳐 의약대로 진학한다니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수십 억원의 세금을 지원받는 과학고 졸업생들마저 상당수가 의대를 지망하고 있고, 영재고와 자율형 사립고마저 의대 입시창구로 악용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진입한데는 과학인재 양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높은 수입과 편안한 삶도 좋지만 그런 혜택은 우선 나라가 있어야 누릴 수 있다. 우수한 인력들이 IT첨단과학을 선택하고 나라에서도 유인책을 쏟아 부어야 한다.
최영지·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2023-0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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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공공기관 앞장서 외국어 남용
말이나 글은 누구나 알기 쉽게 써야 한다. 그런데 요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 안타깝다. 그 까닭은 언어생활에서 뜻도 모르는 외국어를 많이 섞어 쓰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요즘은 되레 어려운 외국어를 앞장서서 널리 쓰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엔 ‘힐링의 광장’ ‘오션파크’란 공간이 있다. 동래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는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터치 피쉬’란 공간이 있다. 강서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아주 어려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공공기관은 모든 국민이 알 수 있게 어려운 외국어 대신에 쉽고 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023-0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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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요즘 국제정세 혼란과 경제 불황으로 에너지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빈국이어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한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데 국민들의 에너지 사용 습관이나 실태를 보면 절약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 보인다. 승용차를 보면 경·소형은 찬밥 신세고 중·대형이 대세를 이룬다. 가정에서도 한겨울에 반소매 차림으로 지낼 정도로 높은 온도의 난방을 한다. 물이나 휴지 등을 쓰는 모습을 보면 물자가 넘쳐서 자제를 모르는 몹시 풍족한 나라의 사람 같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지만 그럴수록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절약정신을 더욱 가다듬어야겠다.
박소연·부산시 사상구 낙동대로
2023-0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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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농촌 경로당 화장실 개선해야
국민소득 3만 5000달러에 세계 10대 교역국가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음에도 아직 농촌의 상당수 화장실이 실내가 아닌 실외에 있고 재래식이어서 어르신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는 미비한 경로당 설치기준이 크게 작용한다. 화장실 환경개선은 온전히 지자체의 재량에 달려 있어 지자체마다 설비기준이 허술하고 미비된데다 예산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현대식 화장실 짓기가 어렵다. 화장실에는 세면대와 낙상 예방을 위한 시설 설치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어르신들이 편리하고 깨끗하며 안전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예산지원을 하기 바란다.
우도형·부산시 동래구 명륜 2동
2023-01-1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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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일산화탄소 예방 경보기 설치를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의 기체로서 체내로 들어온 일산화탄소는 저산소증을 유발시키는데 이를 일산화탄소 중독이라고 한다.
작년 10월 전북 무주 한 주택에서 가족들이 추운 날씨에 등유보일러를 틀었다가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차내에서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사고가 나기도 한다. 텐트 안에서 불을 피우다가도 사고가 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스가 새지 않는지 수시로 배관을 비눗물로 점검하고 가스경보기를 설치해야 한다. 노후된 대부분의 아파트엔 경보기가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가스경보기 설치를 의무화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법규 마련이 시급하다.
설진설·부산 해운대구 좌동청사포로
2023-0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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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TV 광고 좀 줄였으면
요즘 TV를 켜면 대거 쏟아져 나오는 것이 광고방송이고 이 광고방송 때문에 시청자들은 짜증도 나고 불만이 아주 많다.
특히 프로그램 방송 중간에 불쑥 광고방송이 나와 어떤 때는 놀라기도 하고 '이게 뭐야' 할 정도로 짜증스럽기도 하다.
물론 광고방송이 방송사의 큰 수입원이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 방영 중 사이사이에 광고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다.
시청자의 의견은 완전히 무시한 채 많아도 너무 많은 광고방송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매우 불쾌함을 느끼고 있다. 공중파인 방송3사 만이라도 광고방송을 좀 줄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01-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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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횡단보도 우측 보행 생활화
부산 수영교차로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 가게 앞 왕복 5차선에 횡단보도가 있는데, 교차로 인근인데다가 지하철 진출입구가 있어 많은 사람이 보행하고 있다. 그런데 횡단보도 녹색 신호가 들어오면 바닥에 우측보행 화살표가 그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인과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뒤섞여 대단히 무질서하다.
비단 횡단보도 뿐 아니라 갈맷길이나 지하철 복도, 계단에서도 우측보행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제안한다.
교육청에서는 일선 학교에 고지해 교내에서라도 우측보행을 생활화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구청은 공익요원과 공공근로 어르신들을 러시아워 때만이라도 보행자가 많은 횡단보도에 투입해 '우측보행' 푯말을 들고 양쪽에서 고지해준다면 질서도 잡히고 일에 대한 사명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3-0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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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일본 축구를 따라잡으려면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축구경기에서 우리선수들이 이룬 16강의 쾌거는 우리 축구사에 빛나는 업적으로 길이 남으리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일본이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실력은 유럽 팀에 손색이 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이렇게 되기까지 일본은 그간 일본축구협회의 꾸준한 선수육성과 함께 자국 선수들을 해외에 파견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왔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유럽파 선수가 8명에 불과했지만 일본은 무려 19명이나 됐다. 이대로 가다가는 앞으로 일본을 따라잡기 힘들겠다는 걱정스런 예감이 든다.
월드컵을 마치고 유럽 소속팀으로 떠나는 한 축구 대표선수가 "우리도 일본처럼 유럽에 많은 선수들을 보내지 않으면 장차 일본을 이기기 어렵겠다"고 한 말이 무겁게 다가온다.
2023-0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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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깨끗한 화폐 사용 노력해야
해마다 새 지폐 제조하는데 드는 비용이 무려 800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 손상화폐 액수가 수조 원에 이르고 장수로는 무려 수억 장이라니 어마어마하다.
화폐 사용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덜 훼손되고 더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찢어진 지폐, 구멍이 뚫린 동전, 지갑에 넣어다니지 않아 꼬깃꼬깃 접어서 헤어진 지폐나 지폐에 낙서를 한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누구나 돈을 깨끗이만 사용해도 훨씬 많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더욱이 요즘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각자가 조금만 신경써서 지폐와 동전을 관리한다면 불필요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2022-12-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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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장애인 도서관 폐쇄에 부쳐
부산장애인종합복지관의 지하에 오는 31일 운영을 종료하는 해뜰작은도서관이라는 곳이 있다.
2011년부터 우리 가족과 함께 과거를 채워나갔던 곳이라 아쉽기 그지없다. 이름은 작은 도서관이지만 장애인들에겐 너무나 큰 도서관이었다.
도서관의 기본 책무인 도서 대출뿐 아니라 비장애인들과 어우러진 프로그램 진행으로 장애인인식개선 활동에도 한 몫을 하는 곳이었다. 또 장애인고용도 원활히 이뤄지는 곳이었다. 복지관 건물 3층의 곰두리어린이집은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편안한 곳이었다.
홈페이지 안내문엔 근처 도서관들을 안내해주지만 실상 그곳들은 장애인 주차 자리가 없거나, 협소했고, 계단이 입구에 있어 장애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도서관 폐쇄 이유는 있겠지만 겨울의 쌀쌀한 칼바람속에서 가슴은 더 싸늘하다.
2022-12-25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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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담배꽁초 무단투기, 캠페인이 답이다
도심 대로가의 보행로나 골목길, 어느 곳 할것 없이 담배꽁초로 인해 많은 문제들이 발생되고 있다.
2020년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만 하루 평균 길거리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는 약 1246만 개로 추정된다고 한다. 게다가 하루최소 45만 5000개는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하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담배를 피우고 꽁초를 아무 곳에나 무단 투기하는 사람의 인격이 문제다. 담배꽁초를 줄이는 방법은 담배꽁초를 버리지 말자는 캠페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국적으로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보도하고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캠페인을 하면서 아울러 범칙금도 부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정용길·부산 수영구 광안동
2022-12-1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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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과 치료 병행을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시간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 늘었다고 한다. 2019년에는 하루 평균 267.2분(약 4시간 반)이었는데 지난해 479.6분(약 8시간)으로 2년 사이에 약 1.8배 늘어난 것이다.
스마트폰 중독은 학업 방해는 물론 신체나 정신건강, 가족·친구 관계 악화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일부 중·고등학생은 스마트폰으로 불법 사행성 게임을 하는 경우도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
가족이나 사용자 스스로 사용 시간이나 공간을 계획적으로 관리하고, 신체에 위해가 발생하지 않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교육 당국은 중독의 위험성을 인식시키고 건전한 사용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각종 교육 프로그램과 홍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김은경·부산 부산진구 부전로
2022-12-1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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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사고예방은 무엇보다 안전교육이 중요
이태원에서 압사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사망하였다.
현대사회는 사고가 다양하고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안전 불감증이 팽배한 사회는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을 안전하다고 간주해버린다. 붕괴 침몰 추돌 화재 등 각종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대책 마련과 사고수칙 강화를 한다고 정부 및 기업에서는 말을 하지만 필요지원은 하지 않고 사고가 발생하면 하급공무원 또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돌린다.
안전규정을 만들지 않아 미비한 점도 있지만 규정을 잘 만들어 놓고도 사고가 빈번한 경우도 많다. 기업의 이익타산과 행정의 무능 또는 태만 때문에 법령이 무색해져 사고가 반복 발생된다. 안전 불감증은 안전교육 미비와 캠페인 부족에서 비롯된다. 정치인과 상급직의 간부들이 수시로 안전을 명하여 지원하면 사고는 많이 줄어들 것이다. 김명기·부산시 사하구 낙동남로
2022-12-0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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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가짜나 거짓에 현혹되지 않아야
요즘 정치계든 연예계든 사회 곳곳에서 가짜나 거짓 뉴스들이 판을 친다.
이런 거짓 뉴스를 생산하거나 유포해도 처벌이 그다지 크지 않고 또한 거짓 뉴스에 현혹 내지는 선동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자꾸 이런 일이 생기게 된다.
가짜나 거짓은 사회를 혼란케 만들고 진영 대결을 일삼아 극도로 나라를 분열시킨다. 거짓은 그 거짓을 감추기 위해 다시 거짓을 낳아 불필요한 국력 소모를 부르고 국민 서로 간에 위화감을 조성한다.
무엇보다도 국민의 성숙한 의식이 중요하다. 제아무리 가짜나 거짓이 횡행해도 국민이 부화뇌동하지 않으면 가짜는 맥을 못춘다. 그러므로 국민 스스로 진실과 가짜를 제대로 구분하는 혜안을 갖춰야 한다.
박정도·부산 사하구 다대로
2022-12-0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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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전통놀이가 초등학교에서 재현되길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한국의 전통놀이를 교과목에 접목시켜 보기로 하고 적극적으로 한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나 기생충같은 드라마를 본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운동장에서 구슬치기, 술래잡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팽이치기 등을 재현하고 놀게했더니 핸드폰만 가지고 놀던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고 집에 가서도 놀이를 계속했다.
한국의 전통놀이가 한류영향으로 세계적으로 유행되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런데도 정작 우리의 아이들은 직접 전통놀이를 해보지 않으니 잘모른다. 1970년대까지 초등학교를 나온 세대들은 골목마다 놀이를 하다가 엄마가 불러야 집으로 들어간 기억이 다 있을 것이다. 지금의 초등학교에서 골목에서 했던 이러한 전통놀이가 재현됐으면 좋겠다.
설진설·부산 해운대구 좌동
2022-11-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