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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우회전, 전방 적색 신호 때 일단 정지
경찰청은 자동차 우회전 시 운전자 일시 정지 의무 등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지난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라 운전자는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에서는 차량 신호등이 적색일 때 반드시 일시 정지 후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전 신호등이 설치된 곳에서는 녹색 화살표 신호에만 우회전 할 수 있다. 보행자 유무에 관계 없이 적색불 일 때 우회전 시 무조건 일시 정지해야 하는 것이다. 작년 7월부터 올해 2월 부산에서는 우회전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총 540건이나 발생했는데 이 시행규칙이 시행되기 전인 재작년 같은 기간 동기 대비 15.9%가 감소했다. 경찰은 다음 달 21일까지 3개월간 계도 기간을 거친 후 이를 어길 경우 승용차기준 범칙금 6만 원을 부과한다. 시민들의 호응으로 우리 모두가 보다 더 안전한 부산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바란다.
한기홍 부산 중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2023-03-1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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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공공장소에 쓰레기 버리지 말자
추위가 지나가고 훈훈한 봄철로 접어들면서 운동을 하기 위해 집 주변 운동시설을 자주 찾는다. 그런데 운동시설이 너무나 더럽고 지저분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밤 집 주변 운동시설에 마련된 평상이나 벤치에 먹고 남은 음식물과 담배꽁초가 마구 버려져 있어 마치 쓰레기 하치장 같았다. 도대체 우리는 언제 일본이나 싱가포르처럼 깨끗한 거리와 성숙된 공중질서를 유지할수 있을지 그들이 부럽기 그지 없다.
내가 먹고 사용한 것은 응당 내가 책임지고 지정된 곳에 버리거나 집에 가져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지 않는가.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전혀 어렵지도 않은 이런 일을 저지르는 데는 지나치게 이기적이고 편의주의에 편승한 탓이 아닌가 싶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조건 버리는 것을 삼가야 한다. 내가 쓴 것은 반드시 쓰레기통에 넣거나 내가 가져가서 지정된 곳에 버리거나 내 집에서 처리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폐기물을 보면 누구든지 먼저 줍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왜 내가 버린 것도 아닌데 내가 줍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그렇게 방치할 경우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쌓여 미관상 보기에도 흉해진다. 또한 아직은 곳곳에 휴지통을 비치했으면 한다. 방송과 신문등 언론을 통해 휴지나 쓰레기 버리지 말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 아무래도 홍보나 캠페인을 벌인다면 덜 버리게 되고 지정된 곳에 버리거나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호주머니에 넣어 집에 가서 버리게 되리라 본다.
우향화 부산시 사하구 괴정 3동
2023-03-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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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유치원 명칭 유아학교로
유치원이란 명칭은 일제강점기의 잔재다.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명칭을 바꾼 지도 30년 가까이 된 시점에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바꾸어야 한다고 본다.
유아교육법 2조는 유치원을 ‘유아의 교육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고 정의한다. 유치원은 유아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과 발달에 적합한 교육 과정을 제공해 전인적 발달을 돕는 교육기관이다. 이에 충분한 역량을 갖추었으므로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은 당연하다.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은 유보통합의 단초가 될 것이다. 유아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 통합, 소관 부처 일원화 등을 통해 유치원이란 명칭이 유아학교로 바뀌길 기대한다.
설진설·부산 해운대구 좌동
2023-03-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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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아파트에 태극기 달기
갈수록 국경일에 태극기를 다는 세대가 줄어들고 있다. 올해 삼일절에 세종시에서 한 시민이 일장기를 내걸어 논란이 일면서 태극기 게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파트는 태극기를 내걸 수 있는 시설이 허술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국기가 통째 날아갈 위험이 높아 보인다. 특히 고층 아파트가 많은 부산 지역은 바람도 많아 태극기를 내걸고 싶어도 쉽게 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아파트를 지을 때 태극기를 좀 더 튼튼한 방법으로 꽂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 작은 부분이지만 국민이 마음 속의 애국심을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부원미·부산 부산진구 백양대로
2023-03-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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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지하철에서 마스크 착용하자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3년이 훌쩍 지났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졌지만 의료기관, 대중교통, 통학차량 등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지하철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탑승하는 시민들이 있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적다고는 하지만 밀접, 밀집, 밀폐 공간인 지하철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지하철 안내 방송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키지 않는 시민들이 있다. 이런 경우 도시철도 보안관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정중히 권유하고 때로는 새 마스크를 건네기도 한다. 감염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은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강성봉·부산 연제구 연산9동
2023-03-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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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봄나물 채취 때 주의를
이달 들어 봄기운이 감돌면서 들판 곳곳에서 쑥이나 냉이 등 봄나물을 채취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도로 주변이나 하수구 주변 땅에서 자라는 봄나물은 매연이나 여러 중금속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오염된 봄나물을 섭취하게 되면 되레 몸에 질병이 올 수 있다.
그러므로 봄나물을 채취해 식도락을 즐기려면 환경이 오염되지 않은 시골로 가야 한다. 특히 쑥은 오염된 땅에서도 잘 자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길거리에서 파는 봄나물도 어디서 채취했는지 물어보고 구입하는 게 좋다. 양질의 봄나물로 봄의 정취를 누리며 소박한 행복을 찾아 보자. 이옥출·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023-03-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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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옥상을 휴식공간으로 활용을
가끔 외국인을 만나다 보면 한국은 건물 옥상을 폐자재 창고로 이용하느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들이 국내 호텔에 묵으면서 일반 주택의 옥상과 높고 낮은 건물 옥상을 내려다보면 여러 집 옥상에 각종 목재, 폐타이어, 가스통 등의 물건들이 쌓여 있어 놀란다고 한다.
물론 요즘은 옥상을 텃밭이나 운동 공간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그래도 대개 도심 건물 옥상은 아직 제법 지저분해 보인다. 전체적인 도시미관을 고려할 때 흉해 보인다.
우리도 주택이든 아파트든 빌딩 옥상을 더 이상 혼란스럽게 방치하지 말고 나무나 꽃을 심고, 벤치를 만들어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면 어떨까. 우도형·부산 동래구 명륜2동
2023-02-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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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공공 시설물 방치 말아야
부산 해운대구 수영강변 8-2 갈맷길을 걷다 보면 반여4동 쪽 산책로 옆 공터에 운치 있는 한 시설물이 보인다. 무슨 공연용인 것처럼 보이는 시설물이다. 해운대구청(반여4동 주민행복센터)이 수천만 원의 혈세를 들여 10여년 전에 설치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용된 적이 없어 무슨 시설인지 알 수가 없다는 반응이다. 예산으로 설치한 이 시설물이 활용되지 않고 방치되면서 갈맷길을 오가는 산책객들의 안타까움을 산다. 방치할 바에야 어떻게든 활용하자며 아이디어를 내놓는 주민들도 있다. 이 시설물 안에서 산책객들이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탁자를 마련했으면 한다는 의견이다.
박경영·부산 해운대구 삼어로
2023-02-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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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폐 도자기 그릇 재활용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도자기 그릇은 배출되면 재활용되지 않고 불연재로 폐기 처리된다.
도자기 특성상 사용했던 중고품이라도 흠과 변색만 없으면 새 제품과 거의 같다. 중고품이라도 세척하면 얼마든지 새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이다.
요즘과 같은 고물가 시대에 새 그릇 사기가 망설여지는 서민들에게 무상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여건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기초지자체들이 도자기 그릇 수거 업체를 선정해 관련 업무를 위탁하거나 나눔 장터 같은 시장을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사용 가능한 도자기 그릇이 곧장 폐기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
조홍관·부산 연제구 거제동
2023-02-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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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근로소득자 조세 부담 크다
2017년부터 5년간 근로소득세 수입액이 69% 증가해 근로소득자들에게 너무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월급 받아 힘들게 살아가는 근로자들에게 왜 이토록 큰 부담을 지우는가.
2021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근로자는 1995만여 명으로 2017년 1801만 명에 비해 195만 명가량 늘었다. 그러나 연말정산 신고 근로자의 35.3%인 704만 명이 과세기준 미달 임금으로 소득세를 내지 않음을 고려하면 세수 증가 부담의 대부분을 중산층 근로자들이 납부한 것으로 보인다.
조세부담 형평성 차원에서 근로소득자들에게 과하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우향화·부산 사하구 괴정동
2023-02-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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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실내마스크 해제 자율방역 중요
대중교통·의료 및 복지시설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됐다.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를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것도 사실이다. 마스크 착용은 비용·효율 면에서 최적·최후의 방역 수단이다. 감염이 재차 확산된다면 마스크 자율화가 다시 의무 착용으로 되돌아갈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자의 자율방역이 중요하다.
중국발 감염 확산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 여전하다. 따라서 먼저 60세 이상 고령층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보호와 치명률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중증환자 급증에 대비해 병상·치료제 등 의료 역량 준비도 확실히 해 놓아야 한다. 변이에 대응 가능한 백신 접종률도 높여야 할 것이다.
2023-02-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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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연령조정 신중해야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조정하자는 이야기가 많다.
지금이 100세 시대라고는 하지만 과연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고 건강하게 혼자서 생활을 할 수 있는 노인이 몇분이나 있을까?
매년 늘어나는 지하철 적자는 승용차 이용의 증가나 초저출산에 의한 인구감소의 탓도 있을 것이다. 지하철 적자원인이 노인들 무임승차 때문만이라는 것은 맞지 않다.
지금까지 시행해온 제도를 평균 수명이 늘었다는 이유로 조정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힘들게 살아가는 노인에 대한 우대는 꼭 이어져야 할 것이다.
2023-02-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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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우수인력 의약대만 가니 걱정
작년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의 자퇴생이 1874명에 이르고 상당수가 반수나 재수를 거쳐 의약대로 진학한다니 나라의 장래가 심히 걱정된다. 수십 억원의 세금을 지원받는 과학고 졸업생들마저 상당수가 의대를 지망하고 있고, 영재고와 자율형 사립고마저 의대 입시창구로 악용된다니 정말 어이가 없다.
우리나라가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에 진입한데는 과학인재 양성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한다. 높은 수입과 편안한 삶도 좋지만 그런 혜택은 우선 나라가 있어야 누릴 수 있다. 우수한 인력들이 IT첨단과학을 선택하고 나라에서도 유인책을 쏟아 부어야 한다.
최영지·부산시 동래구 낙민동
2023-0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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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공공기관 앞장서 외국어 남용
말이나 글은 누구나 알기 쉽게 써야 한다. 그런데 요즘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어 안타깝다. 그 까닭은 언어생활에서 뜻도 모르는 외국어를 많이 섞어 쓰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기관이 요즘은 되레 어려운 외국어를 앞장서서 널리 쓰고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엔 ‘힐링의 광장’ ‘오션파크’란 공간이 있다. 동래구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에는 물고기를 만질 수 있는 ‘터치 피쉬’란 공간이 있다. 강서구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아주 어려운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공공기관은 모든 국민이 알 수 있게 어려운 외국어 대신에 쉽고 바른 말을 쓰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옥출·부산 사하구 하신중앙로
2023-01-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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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 일상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을
요즘 국제정세 혼란과 경제 불황으로 에너지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빈국이어서 대부분의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한다. 그래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런데 국민들의 에너지 사용 습관이나 실태를 보면 절약과는 거리가 아주 멀어 보인다. 승용차를 보면 경·소형은 찬밥 신세고 중·대형이 대세를 이룬다. 가정에서도 한겨울에 반소매 차림으로 지낼 정도로 높은 온도의 난방을 한다. 물이나 휴지 등을 쓰는 모습을 보면 물자가 넘쳐서 자제를 모르는 몹시 풍족한 나라의 사람 같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지만 그럴수록 근검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절약정신을 더욱 가다듬어야겠다.
박소연·부산시 사상구 낙동대로
2023-01-15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