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리버풀? PSG?…이탈리아 언론 "김민재 행선지, 6월 결정날 것"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가, 리버풀인가, 파리 생제르맹인가.’
‘괴물 수비수’ 이탈리아 세리에A SSC나폴리 수비수 김민재(26)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이탈리아 나폴리 지역 스포츠 전문 언론인 '아레나 나폴리'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이적 시장 전문가인 치로 베네라토의 설명을 인용해 “유럽의 재력을 갖춘 구단들이 김민재를 영입 명단 최상단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베네라토는 김민재의 영입에 적극적인 구단으로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프랑스 프로축구리그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3개 팀이라고 보도했다. 베네라토는 “현재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이 김민재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 구단이며, 그들은 김민재에게 연봉 500만 유로(약 70억 원)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 시기를 6월 이후로 내다봤다.
김민재는 지난해 7월 튀르키예 프로축구리그 페네르바체에서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팀을 옮긴 첫 시즌에 팀을 세리에A 1위로 끌어올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김민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김민재는 월드컵 이후에도 나폴리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시키는 데 기둥 역할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와 지난해 계약을 맺으며 바이아웃 금액으로 4800만~5000만 유로(약 672~698억 원)를 설정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건은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을 제외한 해외구단을 대상으로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된다.
하지만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현재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볼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해외 축구 선수 이적 관련 전문 매체인 <트랜스마크트>는 지난 21일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5000만 유로(698억 원)로 평가했다. 김민재의 시장 가치는 이미 나폴리가 정한 바이아웃 상한 금액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나폴리는 팀의 중추 선수인 김민재를 잡기 위해 김민재와 대화 중인 것으로 보인다. 베네라토는 “나폴리는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고 있으며, 김민재의 연봉으로 250만 유로(35억 원)와 보너스 50만 유로(7억 원)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민재는 27일 자신의 롤 모델 선수로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를 뽑았다. 김민재는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우루과이와의 A매치 기자회견에서 “버질 반 다이크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하고 있다. 반 다이크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만약 리버풀로 이적한다면 김민재는 자신의 롤 모델과 함께 경기를 뛰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다. 베네라토는 "김민재는 6월까지 에이전트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시즌 종료 후 행보에 기대를 걸었다.
2023-03-28 [11:08]
-
결국…토트넘, 콘테 감독 경질…스텔리니 감독 대행 체제 돌입
손흥민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결국 안토니오 콘테(이탈리아) 감독을 경질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의 감독 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로 구단과 결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지 1년 4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라이슨 메이슨 코치가 수석코치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2021-2022시즌 초반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포르투갈) 감독 체제에서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산투 감독을 4개월 만에 경질하고 콘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콘테 감독은△첼시 FC(잉글랜드) △유벤투스(이탈리아) △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을 이끌며 여러 차례 자신의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콘테는 토트넘 감독으로 부임한 첫해에도 팀을 EPL 4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따냈다.
콘테 감독은 2022-2023시즌에도 히샤를리송(브라질)과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등을 새로 영입하며 올 시즌 EPL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EPL에서 15승 4무 9패로 승점 49점을 쌓으며 간신히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UC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카라바오컵에서 모두 탈락해 사실상 ‘무관’이 확정되며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어느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토트넘 구단과 다니엘 레비 회장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기 직전인 19일 EPL 최하위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기자 콘테 감독의 경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바짝 쫓기고 있다.
콘테 감독은 사우샘프턴과의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팀과의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콘테 감독은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며 부진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레비 토트넘 회장은 “우리에게 EPL 10경기가 남아있으며, UCL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도 싸워야 한다.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클럽과 서포터스를 위해 가능한 최고의 결과를 내고자 모두가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2023-03-27 [11:07]
-
‘괴물 수비수’ 김민재 몸값도 세리에A 베스트11
‘괴물 수비수’ 김민재(SSC나폴리)가 몸값으로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베스트11에 들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21일(한국시간) 세리에A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업데이트했는데, 김민재의 몸값은 5000만 유로(약 704억 원)를 찍어 수비수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의 몸값은 지난해 11월 3500만 유로(약 493억 원)보다 1500만 유로(약 211억 원)나 상승했다. 튀르키예 페네르바체SK에서 뛰던 지난해 3월 당시 1100만 유로(약 155억 원)보다는 5배가량 폭등했다. 유럽 빅리그 진출 이후 그야말로 가파른 상승세다.
세리에A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는 김민재와 같은 소속팀인 나폴리의 최전방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다. 오시멘의 몸값은 1억 유로(약 1408억 원)에 달한다. 오시멘은 종전 7000만 유로(약 986억 원)에서 3000만 유로(약 422억 원)나 올랐다. 오시멘은 올 시즌 세리에A에서 21골을 넣어 득점 1를 달리며,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의 리그 선두(승점 71·23승 2무 2패) 독주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세리에A 몸값 2위 역시 나폴리의 왼쪽 공격수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가 이름을 올렸다. 크바르츠헬리아도 종전보다 2500만 유로(약 353억 원) 상승한 8500만 유로(약 1197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크바라츠헬리아 역시 올 시즌 세리에A에서 12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과 하파엘 레앙(AC밀란)이 8000만 유로(약 1126억 원)으로 뒤를 이었고, 수비수 중에선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6000만 유로(약 845억 원)으로 가장 높았다.
김민재의 몸값은 전 세계 센터백 중에서도 15위에 해당한다. 센터백 중 몸값 1위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RB라이프치히)로, 7500만 유로(약 1056억 원)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 중에선 6000만 유로(약 845억 원)를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몸값 2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24일 콜롬비아(울산), 28일엔 우루과이(서울)와 차례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3-03-22 [11:59]
-
토트넘, 콘테 감독과 헤어질 결심… ‘폭탄 발언’이 결국 결별로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보도가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1일(한국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이 콘테 감독과 결별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콘테 감독을 내보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아직 레비 회장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나, 사실상 콘테 감독과 헤어질 결심을 한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매체는 이르면 토트넘이 이번 주 안에 콘테 감독의 경질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콘테 감독이 떠날 경우 구단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세워 이번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 메이슨 코치는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해임된 2021년에도 임시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아울러 후임 감독으로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FC(잉글랜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이들이 토트넘 사령탑에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현지 매체들은 예측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아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로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UCL 16강에서 탈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도 중도 하차했다. 리그에서도 승점 49(15승 4무 9패)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이 경질 수순을 밟은 결정타는 지난 19일 EPL 꼴찌인 사우샘프턴FC와 3-3으로 비긴 후 콘테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선수단을 향해 날선 비난을 퍼부은 것이란 게 현지 분석이다. 이날 토트넘은 3-1로 앞서다 후반 중반과 추가시간 연속골을 내주며 사우샘프턴과 비겼다.
이에 콘테 감독은 작심해 선수와 구단을 저격했다. 그는 “문제는 우리가 ‘팀’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줬다는 것이다”며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는가.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것인가”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토트넘은 2001년 레비 회장이 구단주로 들어선 이후 2007-200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단 한 번 우승한 바 있다. 이 외엔 EPL과 FA컵, UCL 등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없다.
2023-03-21 [11:13]
-
김민재에 홀딱 반한 나폴리 감독 “김민재처럼 하는 선수 본 적 없다”
‘철기둥’ 김민재(SSC나폴리)가 또다시 철벽 수비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루이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의 활약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민재는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스타디오 올림피코 그란데 토리노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무실점 수비를 이끌었다. 나폴리는 토리노에 4-0 완승을 거뒀다.
지난 4일 SS라치오에 져(0-1) 리그 8연승을 마감했던 나폴리는 다시 2연승을 내달렸다. 승점도 71(23승 2무 2패)로 늘려 2위 라치오(승점 52·15승 7무 5패)를 19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 독주을 이어갔다.
이날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을 비롯한 막강한 공격력과 센터백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김민재는 이날 태클을 두 차례 시도해 모두 성공했고,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4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뒤 스팔레티 감독은 “김민재는 내가 다른 선수들에게선 본 적이 없는 것들을 한다”며 “그는 정말 놀라운 선수다. 언제나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다. 매 경기 선발 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4점을 매겼다.
토리노를 상대로 나폴리는 전반 9분 골잡이 오시멘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앞서갔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코너킥을 오시멘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전반 35분엔 김민재의 측면 돌파를 기점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흐비차 크라르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득점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 6분 만에 오시멘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마티아스 올리베라가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다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골을 완성한 오시멘은 리그 20·21호 골을 기록하며 세리에A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후반 23분엔 교체 투입된 탕기 은돔벨레가 크바르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아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다.
경기를 마친 김민재는 한국 대표팀의 3월 A매치에 출전하기 위해 21일 오전 귀국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2023-03-20 [11:06]
-
손흥민, EPL 통산 100호 골 대신 아시아 최초 ‘통산 50도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호 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8라운드 사우샘프턴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도왔다. 토트넘은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0-0인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반대편으로 사우샘프턴 수비수를 모두 벗겨내는 절묘한 침투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포로의 토트넘 데뷔골이기도 하다.
올 시즌 리그 4번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 통산 50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아시아 선수 최초 기록이다. 아쉽게도 EPL 통산 100번째 골 달성엔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EPL 통산 99골 50도움을 작성하게 됐다. 1골만 더하면 아시아 선수 첫 EPL 통산 100골이자 ‘100골-50도움’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100골-50도움은 토트넘 구단 최초 기록이기도 하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1분 만에 사우샘프턴 체 애덤스에 동점골을 내줘 1-1이 됐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문전에서 껑충 뛰어올라 헤더 골로 연결했다.
2-1로 앞선 토트넘은 후반 29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까지 더해 3-1로 격차를 벌렸다. 벤 데이비스 대신 교체 투입된 페리시치는 페널티지역 바로 앞 가운데서 왼발 중거리슛을 쏘아 자신의 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던 토트넘은 후반 32분 시오 월컷에 추격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 페널티킥 골을 내줘 결국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승점 49(15승 4무 9패)로 리그 4위를 지켰으나,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7·12승 11무 3패)에 승점 2점 차로 쫓기게 됐다. 뉴캐슬은 두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역시 두 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0·15승 5무 6패)와는 승점 1점 차이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매겼다. 이는 포로(8.0점) 다음으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이브닝스탠더드는 “멋진 패스로 포로의 골을 도와 EPL에서 50번째 도움을 작성했지만, 후반엔 희미해졌다”고 평가하며 손흥민에게 7점을 줬다.
직전 노팅엄 포리스트전 1골을 비롯해 최근 2경기 1골 1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20일 귀국, 한국 대표팀에 합류해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의 3월 A매치 데뷔전을 준비한다.
2023-03-19 [15:02]
-
김민재 또 ‘무실점’… 나폴리, 창단 첫 챔스리그 8강 진출
‘철기둥’ 김민재(SSC나폴리·이탈리아)가 또다시 무실점 수비로 팀 승리를 뒷받침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후방을 완벽하게 지켜 냈다. 나폴리는 골잡이 빅터 오시멘의 멀티골과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골을 더해 3-0 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5-0으로 8강에 올랐다. 나폴리가 UCL 8강 무대를 밟는 건 1926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이날 나폴리는 전반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지만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골문이 열린 건 전반 추가시간 때였다. 마테오 폴라티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시멘이 껑충 뛰어올라 헤더로 골문 구석에 찔러 넣었다.
후반 8분엔 오시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조반니 디 로렌초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컷백한 공을 오시멘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후반 19분엔 지엘린스키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나폴리는 후반 21분 김민재를 주앙 제주스와 교체해 휴식을 부여했다.
이날 김민재는 볼 터치 76회, 경합 승리 4회, 패스 성공률 8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후반 7분엔 골을 넣은 뻔했다. 중원에서 공을 빼앗은 김민재는 무서운 속도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며 치고 들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골대 옆그물에 맞고 말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평점 7.6점을 매겼다. 골에 관여한 공격수들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같은 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또다른 UCL 16강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리버풀FC(잉글랜드)를 1-0으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5-2로 앞선 레알 마드리드가 8강에 합류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UCL 8강 팀이 모두 결정됐다. 나폴리와 AC밀란·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첼시FC·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SL벤피카(포르투갈)가 8강전을 펼친다.
2023-03-16 [17:55]
-
‘48개국 본선’ 2026 북중미 월드컵도 ‘4개 팀 한 조’…조 1·2위 32강 직행
처음으로 48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경쟁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4개 팀이 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제73회 르완다 총회에 앞서 평의회를 열어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 팀씩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FIFA는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본선 참가 팀이 늘어나는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당초 3개 팀씩 16개 조로 치러 조 1·2위가 32강에 오르는 방식을 택하려 했다. 하지만 이럴 경우 팀당 조별리그 경기 수가 2경기에 그치고,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진행할 수 없어 나중에 2차전을 치르는 2개 나라가 담합하는 방식으로 경기에 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최종전에 앞서 일찌감치 1·2위 팀이 결정되면 긴장감이 떨어질 우려도 컸다.
결국 FIFA는 이런 우려와 상업성 등을 고려해 네 팀씩 한 조로 묶어 12개 조로 조별리그를 운영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이럴 경우 조 1·2위를 차지한 24개 팀이 32강에 직행하고, 조 3위 팀들이 나머지 8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FIFA는 “이 방식은 담합 위험을 최소화하고 모든 팀이 최소 3경기를 뛰도록 보장하면서 휴식 기간도 고르게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IFA로선 수익성을 감안한 측면도 짙다. 4개 팀 1개 조 체제에선 경기 수가 총 104경기까지 늘어난다. 대회 기간도 기존 대회보다 최소 1주는 더 길어진다.
지난해 11월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최에 따른 수익(중계권·스폰서 계약 등)이 4년간 75억 달러(약 9조 7750억 원)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보다 11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이 방식은 FIFA에겐 이익이 늘어나지만, 선수들에겐 피로감이 더 늘 수 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선 총 29일의 대회 기간 동안 64경기를 치렀는데, 경기 수와 일정이 더 늘어나면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FIFA는 각국 대표팀 소집부터 월드컵 결승전까지 56일 안에 훈련·휴식·대회 일정을 모두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IFA는 “56일 동안 휴식·소집·대회 일수를 합치면 2010·2014·2018년 대회와 같다”고 설명했다.
2023-03-15 [15:04]
-
‘괴물’ 홀란, 챔스리그서 ‘5골 대폭발’…벌써 시즌 39골
‘괴물 본능’이 또 한 번 발동됐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엘링 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한 경기에서 무려 5골을 몰아쳤다.
홀란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 RB라이프치히(독일)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후반에도 2골을 더했다. 그가 5골을 넣는 데 걸린 시간은 63분.
홀란의 원맨쇼에 힘입어 맨시티는 라이프치히를 7-0으로 대파했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맨시티는 1·2차전 합계 8-1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7-2018시즌부터 6시즌 연속 UCL 8강에 올라섰다.
이날 홀란은 전반 22분 페널티킥 골을 넣으며 ‘골 폭풍’에 시동을 걸었다. 2분 뒤엔 케빈 더브라위너의 중거리 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자 이 공을 다시 밀어 넣어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도 골대 맞고 나온 공을 재차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4분 일카이 귄도안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8분 홀란이 다시 골을 넣었다. 코너킥 기회에서 자신이 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튀어나온 공을 재차 차 넣었다. 후반 12분에도 골키퍼가 막아낸 공을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해 다섯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홀란은 후반 18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더브라위너의 골을 더해 7-0 대승을 거뒀다.
UCL 한 경기에서 5골을 터트린 건 홀란이 세 번째다. 종전엔 2012년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상대로 5골을 넣었고, 2014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소속 루이스 아드리아누가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와 경기에서 5골을 넣은 바 있다.
이번 골 폭풍으로 홀란은 UCL 25경기 만에 통산 30골을 달성했다. 이는 최소 경기 기록이다. 22세 236일의 나이로 이 기록을 작성해 최연소 UCL 30골에 도달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또 홀란은 이번 시즌 공식전 39골을 넣어 94년 만에 맨시티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28-1929시즌 토미 존슨이 기록한 38골이다. 홀란은 리그에서도 28골을 넣어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도 수립했다.
이번 해트트릭은 홀란의 시즌 5번째 해트트릭이다. EPL에서 한 시즌에 해트트릭을 5차례 기록한 건 2016-2017시즌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홀란은 “골망을 흔들려고 그저 노력했을 뿐이다. 빠르게 판단하고, 골키퍼가 없는 곳으로 넣으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에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2023-03-15 [11:49]
-
팔카오·하메스 로드리게스 한국 온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맞붙는 콜롬비아가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원정 A매치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2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콜롬비아는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 대결은 지난달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이다. 이어 콜롬비아는 28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오사카의 요도코 사쿠라 경기장에서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다.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이 지휘하는 콜롬비아 대표팀의 이번 A매치 원정엔 간판 스타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FC)가 포함됐다. 팔카오는 A매치 103경기에서 36골, 하메스는 89경기에 나서 25골을 넣은 베테랑이다.
하메스는 한국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에서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기도 하다.
손흥민이 활약하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수비를 맡고 있는 다빈손 산체스도 콜롬비아 대표팀에 합류해 손흥민과 적으로 만나게 됐다. 이 외에 마테우스 우리베(FC포르투), 헤페르손 레르마(AFC본머스) 등 유럽파들도 이름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25위인 한국보다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선 한국이 콜롬비아에 4승 2무 1패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9년 3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의 골로 한국이 2-1로 이긴 바 있다.
2023-03-14 [17:59]
-
손흥민 리그 첫 골,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 선정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올 시즌 리그 첫 골이 2023 런던 풋볼 어워즈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클럽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이다. 토트넘을 비롯해 첼시FC, 아스널FC,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16개 팀이 수상 대상에 포함된다. 올해 시상식은 14일(한국시간) 진행됐다. 수상 부문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올해의 골키퍼’ ‘올해의 감독’ ‘올해의 영플레이어’가 있다.
손흥민은 ‘올해의 골’에 뽑혔다. 지난해 9월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 득점이다. 당시 손흥민은 후반 28분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앞까지 치고 들어간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특유의 ‘감아차기 슛’을 때렸다. 공은 절묘하게 휘어지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 골은 올 시즌 손흥민이 8경기 만에 기록한 EPL 첫 골이었다. 기세를 이어 간 손흥민은 13분 만에 두 골을 더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토트넘은 6-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의 골은 마이클 올리세(크리스털 팰리스), 이스마일라 사르(왓퍼드FC), 폴 스미스(레이튼 오리엔트), 라우라 빈로이터(아스널 위민)의 골과 경쟁했으나 모두 제쳤다.
손흥민은 지난 2020년 번리전 ‘70m 폭풍 질주 원더골’로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올해의 골을 수상하게 됐다. 2019년엔 ‘올해의 선수’에도 뽑힌 바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해 죄송하다. 모두들 좋은 저녁 보내길 바란다”는 짧은 수상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골을 제외한 나머지 상은 아스널이 독식했다.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올해의 선수’, 아론 램스데일이 ‘올해의 골키퍼’,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올해의 감독’, 부카요 사카가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각각 선정됐다.
2023-03-14 [11:36]
-
MLB닷컴 "한국, WBC 역대 최다 득점 기록 수립"…하지만 8강은 없다[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도쿄]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역대 WBC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수립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2승 2패를 거둬 ‘WBC 3개 대회 연속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들고 귀국하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문매체인 MLB닷컴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 B조 조별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결과를 빠르게 보도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중국 대표팀을 상대로 22-2,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한국은 박건우와 김하성의 그랜드슬램 2방을 앞세워 중국에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MLB닷컴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한국 타자들이 힘들었던 한 주의 좌절감을 하룻밤 만에 털어냈다”고 보도했다. 클레어 기자는 “김하성은 이틀 만에 홈런을 터뜨리며 기록적인 활약을 마무리했고, 박건우 역시 그랜드 슬램을 터뜨렸다”고 두 선수의 활약상을 보도했다.
그는 “한국의 거둔 22점은 역대 WBC 대회 경기 중 최다 득점”이라고 소개했다. 2006년 1회 대회부터 2023년 5회 대회까지 진행된 WBC 경기에서 최다 득점은 18점이었다. 이는 일본과 캐나다가 갖고 있던 최다 득점 기록(18점)을 4점 웃도는 기록이다.
한국 대표팀은 ‘WBC 한 경기 역대 최다 득점’과 ‘2이닝 연속 만루홈런’이라는 위협적인 기록을 썼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2013년·2017년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WBC 조별 예선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갖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호주전에서 7-8로 패했다. 이어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9점 차로 대패하며 씁쓸하게 도쿄돔을 떠나야만 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로 평가된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불안한 투수력을 보이며 위기를 자초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3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도쿄(일본)=김한수 기자 hangang@
2023-03-13 [23:18]
-
빅리거 나란히 ‘한방’…이강인 ‘리그 3호 골’ 황희찬은 마수걸이 골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에서 뛰는 이강인(RCD마요르카)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3호 골을 터트렸고, 황희찬은 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5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동점골을 넣어 마요르카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한 마요르카는 승점 1을 추가해 승점 32(9승 5무 11패)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이날 마요르카는 전반 3분 만에 실점했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상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가 찬 왼발 슈팅이 수비수 사이를 뚫고 골문 구석에 예리하게 박혔다.
마요르카의 동점골은 후반 5분 이강인의 발에서 나왔다. 아브돈 프라츠의 헤더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침착한 키핑과 발재간이 돋보였다.
이강인이 리그에서 골을 넣은 건 지난해 10월 23일 발렌시아CF와의 경기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로써 이강인은 올 시즌 라리가에서 3골 4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7.8을 매겼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은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EPL 2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 1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은 미겔 알미론에 결승골을 내주며 뉴캐슬에 1-2로 졌다.
지난달 5일 리버풀FC와의 홈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한 달여 만에 복귀했다. 팀이 0-1로 뒤진 후반 24분 다니엘 포덴세와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밟은 지 1분 만에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페널티지역으로 돌진하며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라울 히메네스에게 패스했다. 이 공을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으나 빗맞아 황희찬에게 흘렀고, 황희찬이 바로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황희찬의 올 시즌 정규리그 첫 골이었다. 지난해 2월 25일 아스널FC와 경기 이후 1년 만에 터진 리그 득점이기도 하다. 이로써 황희찬은 올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골 포함, 공식전 2골(1도움)을 적립하게 됐다.
7승 6무 14패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27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2023-03-13 [14:57]
-
손흥민, 리그 6호골 작렬…EPL 통산 ‘100골-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는 손흥민이 리그 6호 골을 쏘며, EPL 통산 99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27라운드 노팅엄 포리스트와의 홈경기에서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에 손흥민의 쐐기골을 더해 노팅엄을 3-1로 물리쳤다.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승점 48(15승 3무 9패)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9·15승 4무 6패)를 승점 1점 차로 뒤쫓았다.
이날 토트넘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히샤를리송이 전반 3분 만에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올리버 스킵의 긴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패스를 받는 순간 오프사이드를 범한 것으로 판정됐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케인이 선제골을 넣었다. 페드로 포로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로 꺾어 넣었다. 전반 35분엔 히샤를리송이 얻어 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차 넣어 2-0을 만들었다. 멀티골을 작성한 케인은 리그 20호 골을 기록했다.
후반 17분엔 손흥민이 쐐기골을 박았다. 히샤를리송이 올린 크로스를 상대 수비수가 걷어냈지만, 히샤를리송은 이 공을 다시 잡아 낮은 크로스로 손흥민에게 연결했다. 손흥민은 수비수 1명을 제치고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지난달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리그 6호 골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골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10골(3도움)째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더불어 손흥민은 EPL 통산 99골을 기록해, 통산 100골에 1골만을 남겨 두게 됐다. 현재 EPL 역대 득점 34위인 손흥민은 리그에서 1골만 더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100골 고지에 오르게 된다.
토트넘은 후반 36분 노팅엄의 조셉 워럴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루카스 모라와 교체됐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8.3점을 매겼다. 이는 케인(8.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영국 풋볼런던은 8점을 줬다.
2023-03-12 [15:07]
-
손흥민, UCL 본선 ‘아시아 최다 출전’ 기록 세웠지만…토트넘, 16강 탈락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를 가장 많이 밟은 아시아 선수로 기록됐지만, 득점포를 쏘아 올리진 못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UCL 16강 2차전 AC밀란과의 홈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고, 토트넘도 0-0으로 비겼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AC밀란에 0-1로 졌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0-1로 패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UCL 본선 55경기에 출전, ‘아시아 선수 UCL 본선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뛴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디렉터가 보유한 54경기 출전이었다.
다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해 UCL 본선 무대 20호 골 기록도 무산됐다. 손흥민은 UCL 본선 55경기에 나와 1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골 3도움, UCL에서 2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골 포함 공식전 9골 3도움도 그대로 유지됐다.
이날 손흥민은 단 1개의 슈팅을 시도하는 데 그쳤다. 전반 23분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슛이 유일한 슈팅이었다. 이 슈팅도 골대를 벗어나 유효슈팅으로 기록되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엔 손흥민의 프리킥을 해리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도움을 작성할 기회도 무산됐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1점을 매겼다. 선발 출전한 선수 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크리스티안 로메로(5.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점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더 낮은 평점 3점을 줬다. 이 매체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케인,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토트넘 공격진에 모두 평점 3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에겐 “형편없는 밤을 보냈다”고 지적했다.
2023-03-09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