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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타의 귀환’…네이마르, 무릎 부상 털어내고 1년 만에 복귀
‘슈퍼 스타’ 네이마르(알힐랄)가 1년여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10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부상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던 그는 마침내 이뤄진 그라운드 복귀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아인과의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32분 나세르 알 다우사리와 교체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날 경기에서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부상을 떨쳐내고 복귀한 네이마르였다. 네이마르가 공식 경기를 뛴 것은 지난해 10월 18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브라질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당시 브라질 대표로 나섰던 네이마르는 경기 도중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고, 결국 수술을 받아 1년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 당시 상황을 돌아보는 것만으로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코파아메리카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브라질은 우루과이에 패해 탈락했다. 그의 부상으로 브라질 대표팀은 2026년 월드컵 예선에서도 고전 중이다.
결국 네이마르는 지난해 11월 전방십자인대 재건술과 반월판 손상 부위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은 뒤 길고 긴 재활에 들어갔다. 오랜 회복 기간을 견뎌낸 네이마르는 지난달 말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날 369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팀이 5-3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된 네이마르는 볼터치 13회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는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드리블 돌파는 2회 중 1회 성공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1년 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실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짧게나마 네이마르의 클래스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해 8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이적료 9000만 유로(약 1343억 원)에 알힐랄로 둥지를 옮긴 네이마르는 5경기만 뛰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번 알아인전이 그의 알힐랄 소속 6번째 경기였다.
복귀만으로 의미가 컸다. 그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경기 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네이마르가 1년 만에 마법 같은 복귀전을 치렀다”며 “네이마르는 1년 넘게 이어진 시련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팬들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를 축하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힐랄은 이날 알아인과 난타전 끝에 5-4로 진땀승을 거뒀다. ACLE에서 3연승을 따낸 알힐랄(승점9·골 득실+8)은 알아흘리(승점 9·골 득실 +4)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며 서아시아지역 선두로 나섰다. 알아인에서 뛰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는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24분 교체로 물러나 네이마르와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2024-10-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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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3호 골 폭발…이강인은 '2경기 연속골'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4경기 만의 부상 복귀전에서 명불허전의 경기력을 과시하며 시즌 3호 골을 폭발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복귀한 이강인(23)은 리그 4호 골을 폭발하며 팀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전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의 '원맨쇼'를 앞세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4-1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15분 쐐기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파페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득점을 3골로 늘렸다. 도움은 2개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또 EPL 통산 득점 랭킹에서 123골로 20위권에 진입했다. 라힘 스털링(아스널)과 공동 19위에 랭크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했고, 이후 공식전 3경기에서 결장했다.
경기 리듬에 다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렸는지, 전반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려 보낸 손흥민은 후반이 되자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7분 손흥민의 패스를 기점으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침투 패스를 넘기자 데스티니 우도기가 컷백으로 연결했고, 이를 쇄도하던 이브 비수마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후반 10분에는 손흥민이 상대 자책골을 유도해 점수 차를 3-1로 벌렸다. 역습 상황은 맞은 토트넘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백힐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날렸고, 이게 웨스트햄 수비수 장클레르 토디보와 골키퍼 알퐁스 아레올라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 골은 아레올라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곧이어 직접 득점을 올린 1분 뒤에 멀티골을 올릴 기회를 맞았으나 이번에는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후반전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복귀했음을 보여준 손흥민은 후반 25분 홈 팬들로부터 박수받으며 티모 베르너와 교체됐다.
시원한 다득점 승리로 직전 라운드 브라이턴전 2-3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어낸 토트넘은 리그 6위(승점 13)로 뛰어올랐다.
한편 PSG는 이날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트라스부르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8라운드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PSG는 개막 8경기 무패(6승 2무·승점 20·골 득실 +17)를 기록, AS모나코(6승 2무·골 득실 +10)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타임으로 소화한 이강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서 출발했고, 후반 13분 마르코 아센시오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돼 팀이 3-1로 앞선 후반 45분 득점에 성공했다. 앞서 6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이강인은 리그 4호 골의 기쁨을 맛봤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1, 2라운드에서 연속으로 골 맛을 봤고, 6, 8라운드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에서 3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일찌감치 자신의 리그1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넘어섰다.
전반 18분 세니 마룰루의 선제골이 터진 PSG는 후반 2분 아센시오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앞서 나갔다. PSG를 지휘하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후반 13분 스트라스부르의 세쿠 마라에게 추격골을 내주자 곧바로 아센시오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강인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아센시오의 자리를 대체하며 '폴스 9'(가짜 9번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득점이 터진 PSG는 후반 45분 주앙 네베스가 골 지역 오른쪽 구석에서 내준 컷백을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이강인이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더 기울였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막판 실점했으나 4-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소파스코어는 후반에 투입된 이강인에게 팀 내 5번째로 높은 평점 7.5를 줬다.
2024-10-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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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세훈 전반 41분 선제골… 홍명보호, 이라크에 전반 1-0 리드
[속보] 오세훈 전반 41분 선제골… 홍명보호, 이라크에 전반 1-0 리드
2024-10-1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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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인종차별 발언한 선수, 10경기 출장 정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체세나)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FIFA는 쿠르토가 연습 경기 도중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확인됐다며, 10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취했다.
사건은 지난 7월 울버햄프턴과 코모 1907(이탈리아 세리에 A)이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치른 프리시즌 경기에서 벌어졌다. 당시 후반 23분에 투입된 황희찬은 쿠르토로부터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 쿠르토는 동료에게 “황희찬은 무시해. 그는 자신을 재키 찬(성룡)이라고 생각해”라는 말을 했고,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여겨졌다.
이 발언을 들은 황희찬의 동료 다니엘 포덴세가 분노하여 쿠르토에게 주먹을 날렸고, 그로 인해 포덴세는 퇴장됐다. 경기 후, 울버햄프턴의 감독 게리 오닐은 “정말 실망스럽게도 황희찬이 인종차별적 발언을 들었다”면서도 황희찬이 계속 경기를 뛰겠다고 결심한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코모 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해 “황희찬이 동료들에게 ‘차니’라고 불리는 걸 듣고 쿠르토가 재키 찬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인종차별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키 찬’이라는 표현은 서양에서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코모의 설명은 오히려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쿠르토는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코모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 B의 체세나로 임대 이적했다. 한편, 울버햄프턴의 축구 분야 최고 책임자 맷 와일드는 FIFA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런 징계는 축구에서 인종차별이 절대로 허용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메시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울버햄프턴은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유럽축구연맹(UEFA)의 주관 경기에서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UEFA는 공식적인 개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황희찬을 대표해 FIFA에 문제를 제기했고, 그 결과 징계가 확정됐다. FIFA 대변인은 “쿠르토가 차별적인 발언을 한 것이 확인돼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히며, 5경기는 유예 처분을 받았고, 그는 사회봉사와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4-10-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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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시즌 1호 골…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 폭발
'철기둥' 김민재의 시즌 첫 골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가 전반 15분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의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격하는 김민재는 시즌 첫 골까지 넣으며 활짝 웃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른 선제골에도 고전했다. 올 시즌 발끝이 예민한 골잡이 오마르 마르무시를 앞세운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이 매서웠기 때문.
마르무시는 전반 22분 빠르게 뒷공간을 침투하더니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마르무시의 도움에 이은 위고 에키티케의 골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뮌헨은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골로 2-2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셰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뮌헨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승부의 추를 경기 종료 직전 마르무시의 발끝이 정중앙으로 돌려놨다. 마르무시는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가 머리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돌파하더니 오른발로 마무리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1위(8골)를 지키고, 도움 랭킹 공동 2위(4도움)에 올랐다.
뮌헨엔 수비라인 뒷공간이 헐거워지는 문제를 다시금 노출한 경기였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수비수가 첫 두 골을 나란히 책임지면서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뮌헨은 개막 4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으나 선두(승점 14)는 그대로 지켰다.
한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폭발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자신의 에레디비시에 첫 골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통렬한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의 에레디비시 데뷔골이었다.
황인범은 이적 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해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트벤테가 후반 34분 셈 스테인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황인범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스테인은 바스 카위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가 책임졌다. 황인범은 우에다의 득점 과정에서도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들이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쌍끌이한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3승 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
손흥민이 공식전 3경기 연속 결장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라이턴을 상대로 먼저 두 골을 넣고도 2-3으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선수로 출격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리그1 7라운드 니스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1 6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던 이강인은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2024-10-0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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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듀오’ 이재성·홍현석… 함께 출전 팀 승리 기여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마인츠 05가 장크트 파울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서 이재성과 홍현석은 나란히 출전해 마인츠의 대승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마인츠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요나탄 부르카르트의 헤더골로 일찌감치 앞서 나갔다. 이어 전반 16분, 아르민도 지프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마인츠는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들어서도 마인츠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부르카르트가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성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뛰어난 움직임과 압박은 상대의 공격 전개를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성은 패스 성공률 76%, 태클 성공률 67%, 드리블 성공률 100% 등 다양한 지표에서 중원에서의 팀 공헌을 입증했다.
홍현석은 후반 38분 교체로 투입돼 짧은 시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전 시간은 제한적이었지만, 팀의 중요한 승리에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현석은 최근 벨기에 헨트에서 마인츠로 이적해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 중이며, 마인츠의 2선 자원으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프가 주전 윙어로 나서며 홍현석보다 앞선 활약을 펼쳤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홍현석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2승2무2패(승점 8점)로 리그 10위에 자리했다. 이재성과 홍현석은 한국 축구 대표팀에도 소집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예선전에서 요르단과 이라크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2024-10-06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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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우승 도전”… 리버풀·맨시티·아스널 선두 경쟁 치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아스널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세 팀 모두 치열한 승부 끝에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번 시즌 리그 우승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렸다.
리버풀은 5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초반 디오구 조타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것이다. 이번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근육 부상 때문에 이탈했으나, 전체적으로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집중력으로 리그 3연승을 이어갔다. 특히 아르네 슬롯 감독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이번 시즌 단 2골만을 허용하는 단단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버풀이 이번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또한 EPL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우수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맨시티도 같은 날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홈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마테오 코바치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제레미 도쿠의 추가 득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핵심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상에도 굴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점 17점을 기록하며 리버풀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맨시티는 최근 몇 경기에서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겪고 있었지만, 코바치치가 그 자리를 메우며 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맨시티는 또한 UEFA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주중 경기를 소화한 뒤 풀럼전에서 승리를 거둬 팀의 뛰어난 체력 관리와 회복력을 보여줬다.
코바치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팀에 승점을 안기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초로 5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와 리그를 병행하며 계속해서 강력한 전력을 선보였다.
아스널 또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후반 초반 카이 하베르츠의 동점골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부카요 사카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아스널은 이번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했으나 다득점에서 맨시티에 밀려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아스널은 이번 경기에서도 위기 속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경쟁자로 떠올랐다. 아스널은 후반기에 역전승을 자주 기록하며, 팀의 멘탈 강도와 전술적 유연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으로 리그 상위권을 유지 중인 아스널은 특히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선제 실점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끈기와 공격적인 전개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리버풀과 맨시티, 아스널 세 팀 모두 이번 7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우승을 위한 이들의 각축도 더욱 치열해졌다. 리버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켰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은 위기 상황에서도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을 향한 의지를 굳건히 했다.
2024-10-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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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력 다해 UCL 뛴 황인범·김민재… 경기 결과에 희비 교차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첫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UCL 경기에서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후방을 단단히 지켰지만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황인범은 3일 (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무니시팔 데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지로나를 상대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페예노르트는 3-2 승리를 거두며 1승1패의 기록을 쌓았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에서 미드필더로 배치되어 퀸턴 팀버르와 안토니 밀람보를 지원했다.
경기는 팽팽한 흐름 속에서 진행되었다. 전반 19분 지로나의 다비드 로페스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3분 뒤 페예노르트가 간접 프리킥에서 나온 지로나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전반 33분 팀버르의 차단 후 이고르 파이샹의 패스를 받아 팀버르가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전은 페예노르트가 2-1로 앞선 채 종료되었다. 지로나는 후반 26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패스를 판더베이크가 골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34분 한츠코의 크로스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발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지며 페예노르트가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네 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이날 경기에서 패스 성공률 79%, 1회의 키 패스와 빅 찬스 생성, 3회의 가로채기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볼 경합에서 약간의 약점을 보였고, 다소 저조한 평점 6.5점을 받았다. 팀 내 최저 평점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아야세로, 6.0점을 받았다. 이날 경기는 황인범에게 첫 UCL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는 이전까지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6경기 동안 1무5패를 기록한 바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날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애스턴 빌라에게 0-1로 패했다. 이날 김민재는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와 교체되기 전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던 나폴리 시절의 기량을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경기에서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 견고한 수비를 보여줬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내내 높은 공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애스턴 빌라에게 몇 차례 공을 빼앗겨 역습을 허용할 뻔한 순간마다 김민재가 재빠르게 상대 공격진을 따라잡아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혼 두란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기습적으로 시도한 중거리 슛이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전진을 틈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뮌헨은 0-1로 패배했다. 뮌헨은 애스턴 빌라의 수문장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뛰어난 선방에도 고전했다. 마르티네스는 총 7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냈으며, 특히 경기 종료 직전에 해리 케인의 헤딩 슛을 몸을 날려 쳐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경기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공식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뮌헨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도 4-0으로 승리했다. UCL 첫 경기에서도 GNK 디나모를 9-2로 대파했다. 애스턴 빌라는 1982-1983 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최고 무대에 복귀해 이처럼 강력한 뮌헨을 꺾은 것이다. 공 점유율은 30%-70%로 뮌헨이 압도적이었으며, 슈팅 수(5-17)와 유효 슈팅 수(2-7)에서도 뮌헨이 앞섰으나, 결과적으로 승리의 주인공은 애스턴 빌라였다.
2024-10-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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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양현준 뛰었지만… 즈베즈다·셀틱, UCL서 대패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가 소속된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 인터밀란에 대패했다. 설영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인터밀란을 막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0-4로 패했다.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에 1-2로 졌던 즈베즈다는 대회 2연패를 당했다. 즈베즈다는 리그 페이즈 36개 팀 중 32위에 처져 있다. 인터밀란(승점 4)은 5위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기존 조별리그 방식을 탈피해 각 팀이 홈 4경기,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전체 순위를 산정하는 형태로 개편됐다.
1∼8위는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이날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92% 패스 정확도, 두 차례 롱 패스로 팀에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즈베즈다는 전반 11분 인터밀란의 하칸 찰하노을루에게 환상적인 프리킥 득점을 내줬다. 후반 14분에는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고, 후반 26분에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에게 쐐기 골을 얻어맞았다. 10분 뒤에는 메디 타레미의 페널티킥으로 네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준이 교체로 출전한 스코틀랜드 셀틱 역시 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독일)에 무려 일곱 골을 내줬다. 양현준은 팀이 1-5로 뒤지던 후반 18분 니콜라스 퀸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27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도르트문트에 1-7로 무릎을 꿇은 셀틱은 UCL 리그 페이즈에서 1승 1패, 승점 3으로 19위에 자리했다. 대회 2연승을 달린 도르트문트(승점 6)는 브레스트(프랑스), 레버쿠젠(독일)에 골 득실에서 앞서 1위에 올랐다. 셀틱은 지난달 19일 1라운드였던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전에서 5-1 대승을 거뒀으나, 이날 패배하면서 1승1패가 됐다.
2024-10-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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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과 재계약 논의 없었다”
손흥민이 아직 토트넘 홋스퍼와의 재계약을 위한 협상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손흥민의 향후 거처를 두고 여러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1차전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나가 자신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구단과 어떤 대화도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내년 여름 부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옵션 발동이나 재계약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손흥민은 “나는 이번 시즌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며 “이 구단과 우리 선수들, 구단 모든 사람이 받을 만한 걸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재계약보다는 주장으로서 구단의 승리에 더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난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다하겠다”며 “내가 아직 구단과 계약돼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약돼 있는 동안 모든 걸 다하고 싶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한 뒤 주장으로 선임됐다. 손흥민이 팀 내 주요한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수지만, 계약 만료 기간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계약 언급이 없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홀대론’도 제기한다. 손흥민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가정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다시 접근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앞서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친선 경기 이후 손흥민은 재계약 관련 질문에 “아직 토트넘 선수이기 때문에 더 드릴 말씀은 없다”며 “주어진 위치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팀 내 손흥민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기량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중론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도 손흥민의 발언 뒤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면서 토트넘과의 동행이 1년 더 연장될 거로 내다봤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새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기간을 2026년 6월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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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일본 꺾고 U-20 월드컵 우승
북한이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콜롬비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일본을 꺾고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북한은 23일(한국 시각) 콜롬비아 보고타 엘 캄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일본을 1-0으로 꺾었다. 북한은 2006년과 2016년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뒤, 8년 만에 역대 세 번째 우승을 일군 것이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북한이 압도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인 미국을 1-0으로 격파한 기세가 그대로 이어진 듯했다. 득점은 전반 15분에 터졌다. 오른 측면에서 몸싸움 끝에 중앙으로 공을 몰고 온 최일선이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찼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최일선은 이 득점으로 이번 대회 최다 득점(6골) 기록도 세웠다.
전반은 북한이 압도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던 반면 후반 초중반은 일본이 반격을 여러 차례 노리며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북한의 조직적인 수비에 막혀 페널티 지역 진입에 실패했다.
후반 37분 고야마 시노미가 한 차례 슛을 했지만, 골키퍼 채은경에게 막혔다. 이날 일본이 기록한 유일한 유효 슈팅이었다. 이후에는 일본 선수들의 급격한 체력 저하가 보였고, 경기 막판은 다시 북한이 주도하는 모양새였다.
이날 승리로 북한은 독일, 미국과 함께 FIFA 콜롬비아 U-20 여자 월드컵 최다 우승국(3회)에 올랐다. 특히 북한은 이번 대회 조별 리그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이기며,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였다. 7경기 동안 북한은 25골을 넣고, 4골만 내줬다.
반면 일본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노렸으나, 2022년에 이어 연속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2년엔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3으로 졌다. 앞서 올 3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북한과 일본은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역시 북한이 2-1로 일본을 꺾었다.
2024-09-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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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 도움' 토트넘, 브렌트퍼드에 3-1 역전승
손흥민이 '멀티 도움'으로 공식전 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소속 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연패 중이던 토트넘은 2승1무2패로 승점 7을 쌓아 리그 10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캡틴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전반 28분 브레넌 존슨의 역전 골을 도왔다.
중앙으로 공을 몰고 전진한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의 존슨에게 공을 찔러 줬다. 존슨이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쪽 골대 구석에 찔러 넣어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기록됐다. 손흥민의 시즌 첫 도움이자, 공식전 4경기 만의 공격포인트다.
손흥민은 지난달 24일 2라운드 에버턴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포함해 멀티골을 넣은 뒤 리그 2경기, 리그컵 1경기 등 공식전 3경기에서 침묵했다.
2-1로 앞선 후반 40분에는 제임스 매디슨의 쐐기골도 어시스트해 멀티 도움을 작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다리 사이로 왼쪽의 매디슨에게 공을 찔러 줬고, 매디슨이 왼발로 마무리해 토트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23초 만에 실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브렌트퍼드의 킨 루이스포터가 크로스를 올렸고, 브리앙 음뵈모가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골대 상단 구석에 찔러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 8분 강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유발해 동점을 만들었다.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압박에 정확하지 않은 패스가 나왔고, 매디슨이 공을 끊어낸 직후 오른발로 골문을 노린 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도미닉 솔란케가 가볍게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넣어 득점 공동 4위에 오른 솔란케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으로 이번 시즌 2~3라운드에 결장했고,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솔란케의 몸값으로 본머스에 최대 6500만 파운드(약 1130억 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손흥민과 존슨이 역전 골을 합작하면서 토트넘은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후반 40분 찾아온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의 합작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토트넘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브렌트퍼드의 김지수는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한편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도 공수에서 밝게 빛났다.
국가대표급 공격수 정우영은 우니온 베를린 데뷔골을 터뜨렸고, '철기둥'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대승에 이바지했다.
정우영은 22일 독일 베를린의 알테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끝난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4라운드 호펜하임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팀이 2-0으로 앞서나가는 추가골을 넣었다. 베를린이 2-1로 승리해 정우영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원래 슈투트가르트 소속이지만 올 시즌 초 임대된 정우영이 베를린 유니폼을 입고 3경기 만에 넣은 데뷔골이었다.
앞서 두 경기는 교체로 뛴 정우영은 처음으로 선발 기회를 준 보 스벤손 감독의 선택에 제대로 보답했다.
왼쪽 윙백 톰 로테가 골대 앞을 겨냥해 넘긴 패스를 혼전 중 넘겨받은 정우영은 침착하게 수비 한 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려 득점했다.
같은 날 김민재가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은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완파, 개막 4연승으로 리그 선두(승점 12)를 굳게 지켰다.
개막전에서 교체 투입됐으나 이후 두 경기 연속 90분을 모두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도 뮌헨의 최후방을 책임졌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중앙 수비를 맡은 김민재는 전반 19분 상대가 동료로부터 공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하려는 찰나에 적극적인 수비로 공을 재탈취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막판에는 뚫리면 곧바로 실점 위기를 맞을 상황에서 깔끔하게 공을 빼앗는 장면을 거푸 연출해 뮌헨의 무실점 쾌승에 이바지했다.
2024-09-22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