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레슬링 김진혁 '체전 징크스, 이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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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부 그레코로만형 76㎏ 금 김진혁

"유달리 체전에만 나오면 힘을 못써요.이번에는 극복해내야 할텐데…."

8일 전국체전 레슬링 경기가 열린 광주 조선대체육관.경남공고 레슬링부 권유영 코치는 4강에 안착한 후 몸을 풀고 있는 김진혁 선수를 걱정스럽게 쳐다봤다.

김진혁(경남공고 3·사진)은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76㎏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정상의 실력을 갖춘 선수다. 올해 열린 전국 4개대회에서 회장기, 대통령배 등 3개대회를 휩쓸었다. 그러나 김진혁은 고교 최정상급의 실력을 갖추고도 전국체전 금메달과는 유달리 인연을 맺지 못했다. 2년전에는 아깝게 은메달에 그치더니 작년에는 예선 2차전에서 패배하고 말았다.

그러나 전국체전 징크스는 더 이상 계속되지 않았다. 김진혁은 이날 마침내 징크스를 털어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진혁이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올 전국대회에서 3번 맞붙어 2승1패를 기록한 강동국(강원 북평고).김진혁은 강동국과 2라운드까지 1-1로 비긴 뒤 3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라운드승) 정상에 올랐다.그는 "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열심히 운동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레슬링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 코치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과 파테르 자세에서의 상대 제압기술을 좀 더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현기자 jhn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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