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도다리 쑥국… 멸치회… 프로야구… "카~ 빨리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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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Hyun Soo Jang(기아자동차)=프로야구가 생각납니다. 부산의 봄, 사직동의 갈매기.

@geodaran(거다란)=야구시즌 개막이 생각나요!

@yunyeongkun(탁돌 윤영근)=이대호.

@Lovelyjinn(Yoon Hyun Jin)=부산 봄 하면 야구!!!!!! 야구 개막식만 기다리고 있어욧.ㅋㅋㅋ

@okgune(옥영권)=제일 먼저 프로야구 개막이 떠오르네요.

@SY0407(Seo Young)=야구시즌 개막.

@Parkmadam(Park sung jun)=글쎄요. 야구를 좋아하다보니 봄 되면 프로야구 개막.

@blackboxmath(김성은)=함께 야구 보러 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롯데가 우승할까요?


대학 캠퍼스 화사한 꽃과 연인들
자갈치 아지매와 펄떡 뛰는 생선
강인하고 활력 넘치는 항구 풍경


■ 청춘

김희동(Smart social 대표)=봄은 젊은이들에게 가장 빨리 오지 않을까요? 부산대, 경성대 등 대학로 젊은이들의 봄 패션.

@haccp86(hyeseop Yoon)='부경대 캠퍼스 내 벚꽃길과 연인들'이군요;;

Sung Young Yang(부산영상위원회)=저는 동아대학교 구덕 캠퍼스 안의 목련이 떠오릅니다. 그 속에 피어나는 청춘의 희망. 달맞이 고개. 옛 주공아파트 올라가는 길목에 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꽃도 봄을 추억하게 합니다. 그리고 초중고대학교의. 입학식. 본격적인 봄은 아미동 고개. 산동네에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꽃동산에서 느낄 수 있구요. 광복동 번화가를 거니는 아가씨들의 화사한 웃음과 발걸음에서도 봄이 느껴집니다.

@anflan84(Social Marketer)=학생 때 이맘때쯤 송정으로 엠티를 갔었거든요.


■ 먹을거리

@rnjswjdals(권정민)=봄하면 도다리 쑥국 정도는 먹어줘야…

좌상훈=봄이 오면 소주 한 잔에 봄 도다리 생각난다~ 카~ 빨리 와라 봄아. 도다리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게…

Soosang Lee(부산대 교수)=봄이면 기다리는 게 2가지가 있어요. 봄 도다리회, 영도 아카시아 도로. 봄에 피는 영도의 아카시아 도로는 어릴 적부터 기억에 있어요.

고세명(동의과학대)=봄 '도다리'라면 자갈치와 민락회센터… '멸치'라면 기장 대변…

Young Ko(시원공익재단)=대변항 멸치회죠. 봄에 먹는 멸치회와 찌개는 보약입니다.^^

@pmy0806(치요치요)=해물과 횟거리.ㅋㅋ 바닷가에 봄바람이 살살 불기 시작하면 태종대 자갈마당과 대변항 멸치회… 기장시장의 활기 넘치는 모습 등!! 아우~~ 봄 되면 해물 먹으러 바닷가 찾아가야겠어요~



■ 삶·기타

오세웅(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기장의 도예촌. 겨우내 추워서 가마불도 한 번 못 땐 도공이…얼었던 땅이 풀리니 얼마나 좋을까.

남기권=부산! 하면 떠오르는 자갈치! 그 자갈치 아지매의 봄! 겨우내 꽁꽁 겹쳐 입던 옷차림의 변화라든지…아지매에게 나타나는 봄의 징후?

강희철(신어국수)=자갈치 시장의 아지매와 펄떡 뛰는 생선, 그라고 아침 해장술에 얼큰하여 덧뵈기 병신춤 한자락~! "가슴 아프게~~ 저 바다가 엄서따면~~" 노랫가락 한자락.

Hyeongkyun Kim(부산시청 창조도시본부 본부장)=산복도로에서 내려다본 훤히 펼쳐진 바다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아련한 아지랑이~ 왜? 항구도시 부산의 원형질적 이미지같음.

서승우(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 개관준비단)=문득 봄을 기다리며 겨우내 추위와 싸웠던 남부민동, 영주동, 서대신동 산복도로가 생각나네요. 따스한 봄은 그곳을 지키고 사시는 분들의 얼굴에서부터 피지 않을까요?

Hongsub Jung(정홍섭 신라대 총장)=부산의 봄이라면 당연 '바람'이 생각납니다. 그 넘의 바람 때문에 봄은 왔는가 싶으면 날아가 버리는 게 부산입니다. 부산 여인네들 치맛바람이 너무 드세서 그런가? 부산 남자들 바람기가 너무 세서 그런가? 하여간 부산의 봄바람 유명합니다.

장제국(동서대 총장)=부산의 봄은 우리나라 긴 겨울의 움츠림을 큰 기지개로 깨워주는 알람시계입니다. 한국의 봄은 부산에서 시작되니까요. 부산에 봄이 와야 비로소 우리나라는 움직이기 시작하지요.

@kyustar1st(Kim Tae kyu)=부산의 봄, 하면 부용회 할머니들이 생각납니다. 유독 부산에 많이 계시죠. 숱한 냉대를 삭여왔던 분들. 따뜻한 봄에는 그분들의 평생 얼었던 마음도 봄눈 녹듯 풀렸으면 합니다.

이동휘(처음플랜영화사 대표/프로듀서)=또 한 살의 시작! 바다내음과 설레임! 행복한 졸림! 기지개! 노란병아리들의 봄소풍! 사투리 쓰는 노란병아리들의 봄소풍!!ㅋㅋ 정말 귀여워요!!

이근춘(부산경남 빌딩오너스그룹 대표)=난 생뚱맞게 북항이 떠오른당~ㅋ 영도 봉래산 정상이나 롯데백화점 광복점 전망대, 노블리아뷔페, 문현동 세종아파트 옥상, 이기대 SK뷰 등지에서 북항의 항구가 아닌 해안도시로의 개발 현황을 마치 집앞마당처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다. 언젠간 이곳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그리스 산토리니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어가는, 성장해가는 스타를 지켜보는 느낌이라서 추천.

박흥주(부산문화 대표)=문화회관에서 봄을 알리는 봄의 소리 왈츠 같은 음악회, 봄을 기다리는 여심 등등.

@luddite420(갈매나무)=국제시장에서 중앙동 40계단 가는 골목의 구제집.

유정동(종합법률사무소 유앤리/변호사)=봄은 희망. 희망은 사람, 어린이, 대학신입생, 새내기 직장인, 새터민, 이주노동자, 한국에 시집온 외국인 등등.

안지숙=식당이나 술자리에서 부산사람 특유의 산만한 대화.

@delidea(Na yeong, Yun)=전 새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달맞이고개에 흩날리는 분홍색 함박눈이 떠오르네요!! 꽃샘추위의 바람두요 봄바람 살랑하면 도시락 싸들고 해월정으로~ :)

seyeonkim72(국회의원 김세연)=부산은 봄의 관문입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한반도를 다시 찾아올 때 제일 먼저 부산을 거쳐 갑니다. 힘차게 꿈틀거리는 봄의 생명력을 한껏 흡수하여 부산과 부산사람들은 언제나 강인하고, 활력이 넘칩니다.

김승남(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올 겨울이 유독 추워서인지 모두 봄을 많이 기다리시는 것 같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든 겨울은 추웠던 것 같습니다…펫북에(신문에) 봄 알리자고 하는 것. 이것이 제 첫 봄소식입니다.

'세상읽기' 2011 기획팀

=김은영·나상진·오금아·김종균·김수진·김마선·박나리·정종회·이대진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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