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대입 수시 전략] 내게 유리한 전형? '학생부 비율' 꼼꼼히 따져 맞춤전략 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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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모집은 전형 유형이 다양하고, 전형마다 지원 자격도 모두 다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전형 유형은 무엇이며, 대학은 어떤 곳이 있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지난해 8월 부산 북구 덕천동 문화빙상센터에서 열린 '2013 대입 수시모집 설명회'. 부산일보 DB

2014학년도 대학 모집인원의 3분의 2 가량을 뽑는 수시모집이 9월 4일부터 시작된다. 수시모집 대학은 전체 대학의 98%에 해당하는 194곳으로, 모두 25만 1천608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 모집정원 37만 8천971명의 66.4%에 해당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달라지는 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복잡한 전형들을 6가지로 분류해 기존 전형에 부제를 달도록 했다는 점이다. 상당수 대학이 대입지원서,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받을 때 대교협이 개발한 공통지원서 양식을 활용하는 것도 새로운 변화다.

대입 정원의 66% 모집, 9월 4일 시작
전형 6가지로 간소화 공통지원서 활용
자신의 장·단점 파악 지원전략 짜야

원서 접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로 나뉘어 두 번에 걸쳐 진행된다. 전문가들은 "수시모집에서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와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지원 대학을 선택할 것"을 주문했다. 수시모집에 복수로 합격한 사람은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에 1개의 대학에만 등록하여야 한다. 만약 이를 위반시 '대학입학전형지원방법위반자'에 해당돼 입학이 무효가 된다.

이미 대세가 되어 버린 수시. 이에 따른 맞춤형 전략이 없다면 합격하기 힘들다. ㈜마이다스교육컨설팅 오태환 대표컨설턴트는 "수시에서 지원자의 수학 능력을 평가할 때는 학생부 교과 성적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각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과 실질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방법이 무엇이고 감점이 적게 되는 대학이 어떤 대학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 부산지역 대학의 수시 특징 중 하나는 부산대 '학업역량평가'를 제외하고는 학생부 중심 전형이 많다는 점이다. 학생부 중심전형은 타 전형요소가 포함되지 않는 만큼 학생부 성적만으로 전형하기 때문에 원서 접수시 합격 여부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수도권대학이 전 과목을 반영하는 것과 달리 부산지역 대학의 학생부 반영 영역은 대학별로 다르다. 이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부산교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사회)을 반영하는 부산대, 고1 과정 5과목 고2~3과정 8과목 총 13과목을 반영하는 부경대, 1학년 과정 2과목과 2~3학년 과정 4과목 총 6과목을 반영하는 동명대 등 학생이 이수한 과목 중 적게는 6과목에서 많게는 전 영역을 다 반영하는 대학이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망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에 따라 학생부 성적을 계산해 보고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부산종로학원 김윤수 평가실장은 "부산지역 대학의 경우 부산대, 부경대, 해양대 등과 일부 특정학과를 제외하고는 많은 대학이 수능최저등급이 없는 만큼 수시에서 합격을 하면 정시 모집에 지원 할 수 없으므로 학생부 성적을 정확히 분석해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해운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 권혁제 장학사는 "수시 모집은 전형 유형이 다양하고, 전형마다 지원 자격도 모두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조건과 장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형과 대학을 찾는 일이야말로 수시모집 지원계획 수립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교협은 수시모집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시기에 맞춰 다양한 상담 통로를 마련했다. 부산에서는 8월 7일 부산교육연구정보원에서 수시모집 대비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연다. 정달식 기자 dos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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