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요기 베라, 인생 9회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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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1940~50년대 뉴욕 양키스의 주전 포수이자 명예의 전당에 오른 요기 베라의 9회말이 종료됐다. 향년 90세. 

요기 베라 박물관은 23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메이저리그도 공식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1925년 세인트루이스에서 태어난 요기 베라는 1943년 양키스와 계약했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참전 후 1946년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이후 19시즌 2120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5, 358홈런을 기록했다.

요기 베라는 1948년부터 15년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1951년, 1954년, 1955년에는 AL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194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시작으로 총 10회의 트로피를 팀에 안겼다.

은퇴 직후인 1946년에는 뉴욕 양키스 감독으로 아메리칸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72~1975년 뉴욕 메츠 감독을 맡으며 1973년에는 내셔널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뉴욕 연고의 두 팀에서 484승 444패를 기록했다.

요기 베라는 1973년 메츠를 이끌던 시즌, 시카고 컵스에 9.5경기차로 뒤진 상황에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till it's over)"라는 명언을 남겼다. 그 시즌 메츠는 결국 9.5경기 차이를 극복하고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그라운드에서 떠난 요기 베라는 이후로도 그의 명언과 함께 메이저리그 레전드로 많은 사람들의 추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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