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박서준, 독설에도 '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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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독설 속에도 섹시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부편(부편집장)홀릭'에 빠트렸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5회에서는 그동안 독설로 여성 시청자들의 원망을 한 몸에 받았던 박서준이 달달함과 섹시함에 모성애를 자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중 잡지사 모스트의 부편집장으로 분하고 있는 박서준은 깔끔한 완벽 주의자 모습 이면에 사고로 어머니를 잃은 트라우마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인물을 그려내며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밀도 있는 내면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첫사랑 앞에서는 개구쟁이 같은 미소를, 일을 할 때에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성준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5회에서는 박서준은 조금씩 혜진(황정음 분)의 진가를 알아보며 마음을 여는 성준의 모습을 그려내며 흥미를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준은 자신의 퍼즐 액자 유리에 손을 다친 혜진이 뜨거운 커피를 닦아내며 손가락 통증을 호소하자, 혜진을 불러내 직접 밴드를 붙여주며 "본인 건사나 제대로 하고 남들 뒤치다꺼리를 해라"며 배려하는 지성준을 통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차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과거 비 오던 어느 날 어머니의 사고 현장을 떠올리며 패닉에 빠진 모습으로 모성애를 자극했다.

이에 혜진은 비를 맞으며 바닥에 주저앉은 성준에게 다가가 자신의 겉옷으로 비를 막아주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며 다독였고, "너랑 같이 있어줄게. 내가 네 우산이 되어줄게"라던 어린 혜진을 떠올려 볼을 쓰다듬으며 "혜진아"라고 부르며 보는 이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이처럼 박서준은 일반적인 로맨틱 코미디 속 까칠한 남주인공의 전형을 벗어나 뚱뚱보라 놀림 받던 웃지 못할 과거, 첫사랑을 향한 순애보,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트라우마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지닌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만만치 않은 연기 내공과 캐릭터의 매력을 끌어내는 영민함으로 연기변신에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평가다.

'그녀는 예뻤다' 5회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박서준 연기력 폭발! 맞춤옷 입은 듯 자연스러운 연기에 빠져든다", "음치 코믹 장면부터 빗속 황정음과의 스킨십 장면까지 깨알 같은 명장면들이 수두룩", "숨길 수 없는 개그본능과 모성애 자극하는 애절함,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표현력에 감탄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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