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리듬게임 '오디션' DB 없이 재오픈…"이용자 절반 사전등록 마쳤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기존 DB 없어 불안한 출발…캐시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모객나서

[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말 많고 탈도 많았던 리듬댄스게임 '오디션'이 기존 이용자 데이터베이스 없이 '재오픈' 도전에 나선다.

1일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모회사 티쓰리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에서 개발한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국내서비스를 맡아 이날 오후 4시부터 정식 오픈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이전 서비스사인 와이디온라인과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계약 해지 과정에서 빚어진 법정공방 등 잡음으로 '오디션' DB 이관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난제로 꼽힌다.

이 경우 지난 10년간 '오디션'을 즐겼던 이용자라할지라도 새로 오픈하는 오디션을 즐기기 위해선 회원가입 절차를 밟아야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쌓아왔던 게임 속 데이터도 모두 '0'으로 되돌아가게 되는 것. 업계에서는 이에 따른 이용자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004년 예당온라인(현 와이디온라인)을 통해 국내 첫 서비스를 시작한 '오디션'은 음악과 댄스, 청춘, 패션 등 1030세대에게 맞는 코드를 바탕으로 탄탄한 이용자층을 확보, 10년 넘게 온라인 리듬댄스게임 얼굴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특히 중국을 필두로 동남아, 남미, 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오디션'은 이전 서비스사인 와이디온라인의 지난해 총 매출액의 50.25%에 달하는 138억 원 가량의 연매출을 낸 바 있다.

이에 한빛소프트는 오디션의 새로운 서비스 파트너사로서 국내 운영과 해외 파트너들과의 관계 유지 등 서비스 관련한 전권을 행사, 오디션의 국내외 매출 신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이와 관련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국내 이용자 DB를 이관 받지 못해 불리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비스 초기 3개월간의 매출은 포기하겠다는 각오로 이용자 유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현재까지 기존 활동 이용자 중 절반 가량이 사전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속적인 이용자 증대를 위해 게임 업데이트 및 리뉴얼은 물론 한달간의 이용자 캐시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놨다"면서 "이후로도 이용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였던 곡들을 복원하는 작업과 함께 올해를 대표하는 최신곡들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stoday@busan.com

< 저작권자 ⓒ 비에스투데이(www.bstoday.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