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뉴커런츠상, 이란의 하디-카자흐의 예를란 감독 공동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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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아시아의 젊은 신인감독에게 수여하는 뉴커런츠상 올해의 주인공은 '아야즈의 통곡'을 연출한 이란의 하디 모하게즈 감독과 '호두나무'를 매만진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 등 2명이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하디 감독은 앞서 지난 9일 비전의 밤 행사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FIPRESCI) 상을 수상, 2관왕을 행운을 차지했다.

'아야즈의 통곡'은 운전하던 버스의 사고로 승객이 모두 죽었다는 죄책감 때문에 삶의 의욕을 잃은 노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뉴커런츠 심사위원들은 "감정이 가득한 시각으로 이야기하는 놀라운 솜씨가 돋보인다"며 "대부분은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해 고민하지만, 이 영화는 어떻게 죽을 징 대해, 그리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어떻게 지켜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평했다.

뉴커런츠상을 공동 수상한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의 '호두나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삶의 방식이지만 유머, 친절함, 그리고 용서가 우리 모두를 어떻게 연결해주는지에 대해 보여준다"고 밝혔다.



비프메세나상은 강석필 감독의 '소년, 달리다'와 중국 예윈 감독의 '마주 보다'에게 각각 돌아갔다. 또 김영조 감독의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특별언급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소년 달리다'에 대해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관객들이 본인들의 과거와 지식들의 교육에 대해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고 밝혔다.

선재상은 이은정 감독의 '치욕일기'와 라우 켁 확의 '가정부 니아'가 각각 받았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넷팩)상은 상상을 초월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여자와 남자를 담은 이승원 감독의 '소통과 거짓말'에 돌아갔다.



대명철쳐웨이브상은 서은영 감독의 '초인'은 대명컬쳐웨이브상을 받았다. 남학생과 친구의 죽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여고생의 예쁘고 풋풋한 로맨스 영화다.



KNN 관객상은 인도 하리비스나와스 감독의 '라디오'에 돌아갔으며, 독일 아론 레만 감독의 '헬라스로 통하는 고속도로'가 BNK부산은행상을 수상했다.



또 산동네에서 살인 사건을 목격한 뒤 폭행당해 버려진 남자의 악몽같은 이야기를 담은 박홍민 감독의 '혼자'가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부산 시네필상은 이탈리아 프랑스 영화인 로베르토 미네르비니 감독의 '경계의 저편'이 차지했다. 미국 루이지애나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주변인들을 담았다.

오멸 감독의 '눈꺼풀'은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2관왕에 올랐다. 미륵도라는 섬에서 자급자족 하며 떡을 만들고 사람과 자연을 만나는 노인의 모습을 신비한 분위기로 그려냈다. 

또 김진황 감독의 '양치기들'이 한국영화감독조합상을 함께 받았다. 사소한 거짓말이라 여긴 일이 걷잡을 수 없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게 된 연극배우의 이야기다.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tok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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