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9번째 북한 미사일발사 규탄 성명 채택…"또 공염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올해 들어 9번째 대북 규탄 성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염불 대책에 불과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6일(현지시간)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한데 이어 이날 오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는 지난 5일 북한이 '노동'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데 대한 안보리의 공식 대응이다.
북한의 추가 도발은 지난달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12일 만이었으며, 이에 대응해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지 10일 만이었다.
성명은 또 안보리 이사국이 올해 벌어진 일련의 북한 도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적시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포함한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안보리 결의안이 부여한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안보리가 대북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만 9번째다. 이에 일각에서는 언론성명은 실효성 없는 대응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북제재 강화, 대북 협상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은 이번 성명 채택에 반대없이 동참했다. 중국은 지난 달 23일 북한의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발사 실험 이후 북한 규탄에 참여했다.
중국은 지난 7월 8일에는 세 차례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성명 채택을 반대했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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