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등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요구할 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또 다시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에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유세 도중 '힘에 의한 평화'라는 주제로 안보 정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적절한 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많은 국가들이 지금 그렇게 하지 않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5개국 만이 GDP 대비 최저 2% 납부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독일, 일본, 한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같은 국가들에게 미국이 그들에게 제공해주는 안보에 대한 대가를 요구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동맹국들이 추가로 부담한 방위비 분담금으로 함선, 전투기, 미사일 등 미군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일명 동맹국들이 적정한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지 않다는 '안보 무임승차론'을 주장해왔다. 필요하다면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지난 4월27일 대외정책 정견 발표 기자 회견 자리에서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이 불공평하다며 해외주둔 미군 철수 의지를 내비췄다.

사진=YTN 뉴스 캡처

이동훈 기자 ldh@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