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미상의 남성이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사자에게 돌팔매질을 하고 달아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9일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께 사자 우리 앞에서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주먹보다 작은 크기의 돌을 3∼4차례에 걸쳐 사자를 향해 던졌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던 사자 5마리는 이 남성이 던진 돌에 맞지는 않았다. 이 남성은 또 야구 방망이로 보이는 물체로 울타리를 수 차례 내려쳤다고 한다.
 
동물원 관계자는 한 관람객의 제보를 받고 곧바로 사자 우리로 갔지만, 해당 남성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동물원 관계자는 "제보된 것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추적했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며 "사자가 돌을 맞은 것은 아니지만 경찰에 신고할 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사자 우리에 넣어주지" "하루강아지 사자 무서운 줄 모르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나타냈다.

이동훈 기자 l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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