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점' 강정호,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대호, 39일만에 14호 아치(종합)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경기 연속안타에 결승타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빅보이' 이대호는 39일만의 홈런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3연전에서 10타수 6안타 3홈런을 몰아친 강정호는 이날도 안타와 타점을 추가하며 연속안타 경기를 '3'으로 늘렸다. 시즌 타율은 0.257로 변함 없었다.
 
첫 타석부터 적시타가 터졌다. 1회말 2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다니엘 스트레일리의 3구를 당겨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서벨리의 후속타에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3회말 몸에 맞는 공으로 일찌감치 멀티 출루를 기록한 강정호는 5회말 잘 때린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7회초 수비에서 교과서 같은 백핸드 캐치 및 정확한 송구로 투수에 힘을 보탰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익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해 아쉽게 3경기 연속 멀티히트에는 실패했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 이반 노바가 9이닝 무사사구 4k 1실점 괴력투를 펼쳐 강정호의 2타점은 결승타점이 됐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4-1로 승리했다.


워싱턴주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이대호는 시즌 14호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삼진으로 활약했다.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2S 2B에서 상대 선발 데릭 홀랙드의 92마일 싱커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 14호는 지난달 1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39일만에 터진 홈런이다. 특히 데릭 홀랜드에게만 세 번째 홈런을 빼앗으며 천적임을 드러냈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뒤진 4회말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들의 연속 안타에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타는 터지지 않았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0.260에서 0.264로 끌어올렸다. 경기는 시애틀이 6-3으로 승리했다.
 
한편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의 패배로 등판기회를 잡지 못했다.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팀과 함께 휴식을 가졌다.
 
사진=각 구단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