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연관 종목 증시서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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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와의 연관 의혹이 조금이라도 거론되는 기업들은 주가 변동성이 커지는 등 최순실 사태로 증권시장도 한바탕 홍역을 앓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지난 주 이후 방산 관련주는 10~20%씩 떨어졌다가 간신히 다시 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최 씨 방위산업 관여 의혹에
KAI·현대로템·한화테크윈
방산 관련주 급락 뒤 회복세
문화사업 참여 CJ도 약세

한국항공우주(KAI)가 지난 24일 7만 2400원에서 2일 5만 8900원으로 떨어졌다가 3일 6만 800원으로 장을 마쳤고 같은 기간 현대로템은 1만 9000원에서 1만 6550원으로 급락했다가 3일 1만 7000원으로 마감했다.

실적 우려가 더해진 한화테크윈은 6만 4500원에서 4만 8500원으로 급전직하했다가 3일 4만 9800원으로 마쳤다. 덩달아 동반 하락세를 보였던 LIG넥스원, 아이쓰리시스템, 아스트 등 다른 방산주가도 3일 강보합세로 마감하긴 했지만 상승 동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최 씨가 일부 방위산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방산주 약세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CJ 관련주도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이 거론되면서 2일 전 거래일보다 4.39% 떨어진 16만 3500원에 마감했으나 3일 3.36% 오른 16만 9000원으로 주가를 추스르는 등 롤러코스트를 탔다. 3일 CJ E&M(+0.15%), CJ씨푸드(+1.42%), CJ CGV(+1.83%), CJ대한통운(+1.49%), CJ오쇼핑(+0.45%), CJ제일제당(-6.94%)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하락세 소동을 겪다가 약세에서 벗어났다.

CJ그룹이 현 정부 주도의 다양한 문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배경에 최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광고감독 차은택 씨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정희 기자 lj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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