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문준용 채용 특혜 의혹에 "마! 고마해라"… 박지원 "제2의 박근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의혹에 대해 "마! 고마해라"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제2의 박근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동생 박지만 회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았을 때 '내 동생 관계없다, 말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것과 그것이 무엇이 다른가"라고 비난했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박 대표가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채용과정에서 특혜의혹이 있다며 의혹을 거듭 제기하자 "우리 부산 사람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 마디로 말한다. 뭐라고 하냐면 마!, 거기에 한 마디 보태면 마! 고마해!"라며 "2007년부터 10년이 넘도록 뻔히 밝혀진 사실을 무슨 계기만 되면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언제까지 되풀이할 것인가"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대표는 이날 라디오 "10년이 아니라 20년이라도 (할 수 있는 얘기)"라며 "5년 전 부산에서 손수조 후보와 경쟁할 때 TV토론회에서는 '20명 정도가 응모를 해서 채용됐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하더니 최근에는 '한 사람이 응모해서 한 사람이 됐다', 또 '두 사람이 응모해서 한 사람이 됐다'며 말이 계속 바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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