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첫 부동산 P2P '돌풍' '타이탄 펀딩' 하루 만에 '완판'
동남권 첫 부동산 P2P(Peer to Peer·개인 간 거래) 전문업체 '타이탄인베스트' 첫 번째 펀딩 상품이 출시 하루 만에 예정 모집 금액 전액을 100%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및 대출 강화 등으로 부동산 분야 간접 투자를 결정한 개인 투자 수요가 대거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타이탄인베스트에 따르면 상품 출시 첫날 제1호 투자 상품인 부산 기장군의 한 공동주택·오피스텔 프로젝트에 총 예정 모집금액 5억 원 전액을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타이탄 인베스트는 10일 오전 9시 자체 투자 유치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부동산 P2P 업계에서 투자 상품 개시 첫날 예정 모집 금액 전액을 채우는 경우는 보기 드문 현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예정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25일까지였다.
타이탄인베스트가 출시한 이번 프로젝트는 투자 기간은 최장 7개월, 예상 투자 수익률은 연 9.5%(세전)로, 타이탄인베스트는 투자자금 5억 원 전액 토지 매입대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업체 자체 분석 결과 이번 프로젝트에는 총 98명의 개인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모집 금액의 80% 넘는 금액이 개인 투자자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개인 투자자들은 대부분 개인 투자 가능 금액인 50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측은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발표 등으로 부동산 직접 투자에 대한 부담감이 커진 부산 지역 개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타이탄인베스트 측은 제1호 투자 상품의 첫 번째 펀딩이 단 하루 만에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1호 상품의 두 번째 투자자 모집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타이탄인베스트는 부동산을 기반으로 대출이 필요한 사업자에게는 좀 더 쉬운 대출을, 소액 부동산 투자자에게는 쉽고 안전한 투자의 기회를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 방식의 부동산 전문 P2P 금융회사다. 김한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