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원진 '문재인 씨' 발언에…"막말로 국민선동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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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지칭한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을 통해 "조원진 의원은 막말로 국민선동 중단하고, 정치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기 바란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막말이 점입가경이다"며 "한국은행이 내년도 국민소득 3만불을 예고하는 가운데 보수정권 9년과 국정농단으로 어려운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데도 경제파단 운운하며 국민을 거짓으로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상 합법적으로 진행된 박근혜 탄핵, 19대 대선,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아직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헌법을 부정하고 대선을 불복하는 것 같은 막말과 그 행태를 국민들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원진 의원이 아직도 국정농단을 반성하지 않고 극우보수집단에 기대어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망상 속에 살고 있음을 개탄한다. 자숙하고 반성하는 길만이 그나마 국민들께 용서를 구하는 일임을 명심하고 행동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헌법과 국민여론을 경시하는 정치인을 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정치인 이전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조 대표는 1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 호칭해 논란을 일으켰다. 사회자가 "시청자들이 많이 보고 있으니 대통령 호칭에 대해서는 조금 주의를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하자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른다"고 받아쳤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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