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새 옷처럼 오래 입을 수 있는 똑똑한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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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2 제공

연일 한파의 기세가 이어지면서 올 겨울의 최고 패션 아이템은 단연 패딩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길이가 긴 롱패딩이 연일 품절 사태를 일으키는 등 패딩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다양한 패딩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패딩 세탁법이나 관리법에 대한 궁금증도 늘어나고 있다.패딩은 겨울철에 자주 입는 제품인 만큼 관리가 소홀할 경우 보온력은 물론 모양까지 망가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드라이클리닝은 NO! 물세탁 OK!

잦은 세탁은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도 있기 때문에 전체 세탁보다는 평상 시 오염된 부분만 세탁하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해야하는 경우는 드라이클리닝 보다는 중성세제를 사용한 가벼운 물세탁이 효과적이다.

패딩의 충전재인 오리털이나 거위털은 유지분이라는 천연 기름으로 코팅되어 있다. 이 유지분은 열을 잡아주어 보온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드라이클리닝을 할 경우 이러한 유지분을 분해시켜 보온력과 복원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물세탁을 추천한다.

가정에서 세탁 시 가능한 찬물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가볍게 손 세탁 하는 것이 좋다.

세탁기를 이용하는 경우 손목이나 목 등 오염이 심한 부분만 가볍게 애벌빨래를 하고  지퍼를 끝까지 채워 뒤집은 후 세탁망에 넣어 울코스로 세탁한다.

세탁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고 너무 뜨거운 물이나 오랜 시간 패딩을 물에 담궈놓는 것은 의류의 복원력을 떨어뜨리니 주의해야 한다.

-탈수는 짧고 약하게, 건조 후에는 두드려 공기층 살리기

탈수를 할 때는 니트 제품의 세탁과 유사하게 물기가 떨어질 정도로 약하게 해야 한다. 탈수 과정이 오래될 경우 옷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30초~1분 이내로 단 시간에 약하게 탈수한다.

건조 시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눕혀 말리는 것이 좋다. 이 때 패딩 충전재를 손으로 풀어주면서 말리면서 충전재의 뭉침을 방지한다.

건조 후에는 빈 페트병 등을 수건으로 말아 패딩을 톡톡 두드려주어 충전재의 공기층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올바른 보관으로 내년에도 새 패딩 느낌

완전히 건조된 패딩은 압축팩에 넣거나 돌돌 말아 보관하면 복원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여 보관한다. 

이때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게 되면 충전재가 아래로 쏠려 형태의 변형이 오기 때문에 살짝만 접어 큰 쇼핑백이나 수납박스 안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패딩 사이에 신문지나 종이를 끼워넣고 보관하면 습기를 예방할 수 있다.

K2 관계자는“겨울철 필수 아이템이 된 패딩을 제대로 세탁하거나 보관하는 방법을 몰라 옷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세탁법과 관리법을 숙지한다면 늘 새 옷을 입는 기분으로 오랫동안 패딩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말=K2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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