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의혹' 조현민 누구?…'땅콩회항' 조현아 동생이자 최연소 대기업 임원

'갑질 의혹'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35)에 대해 네티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는 A 업체와 회의 자리에서 A사 직원 B 씨가 있는 쪽 바닥에 고의로 물을 뿌렸다. 매체는 당시 조 전무가 회의에 참석한 광고제작사 팀장이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자 화를 내며 물을 뿌렸다고 전했다.
조현민 전무는 1983년생으로 한진그룹 차녀로 태어났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자 '땅콩 회항'으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동생이다.
조 전무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커뮤니케이션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광고회사인 LG애드(현 HS애드)에 입사해 2년간 근무했다. 지난 2007년 대한항공 광고선전부 과장으로 입사해 이후 통합커뮤니케이션실 광고·IMC팀장, 부장으로 일했다.
조 전무는 2013년에 상무, 2014년 전무로 연이어 승진했다. 조 전무는 2012년부터 진에어 마케팅본부장도 맡았으며 2016년 진에어 부사장과 한진관광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최연소로 대기업 임원이 된 셈이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조 전무가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조 전무는 회의에 참석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이슈팀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