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의 조상들' 발간 기념 전시회, 2일부터 28일까지 '희귀자료 풍성'

대중음악평론가 최규성의 신간 '걸그룹의 조상들' 발간 기념 전시회가 오늘(2일)부터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걸그룹이 태동한 193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거나 남다른 개성으로 눈길을 모았던 걸그룹의 조상들을 조망하는 자리다. 최규성 평론가에 따르면 1930년대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확인된 걸그룹의 숫자는 무려 300팀을 훌쩍 넘는다. 미처 파악되지 못했거나 2000년대 이후에 등장한 수많은 팀을 포함한다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해진다.

전시는 걸그룹 조상 중의 조상인 저고리시스터, 김시스터즈 등 초기 팀부터 '걸그룹 전성기'를 이끈 펄시스터즈, 70~80년대 인기를 누린 바니걸스, 희자매 등을 거쳐 최근 걸그룹의 전형을 제시한 S.E.S, 핑클과 2000년대 원더걸스, 소녀시대까지를 총망라한다.

1930년 걸그룹 태동기에서 출발, 1940년대 암흑기, 1950년대 도약기를 거쳐 걸그룹 전성기를 맞은 1960년대, 확산기인 1970년대를 지나 대중음악은 발전했으되 걸그룹은 침체기를 맞았던 1980년대, 신세대문화의 등장과 함께 이른바 '요정 걸그룹'이 탄생한 1990년대, 그리고 한류의 한축을 이끈 대형 걸그룹이 등장한 2000년대까지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LP, 테이프, CD 등 음반자료 뿐 아니라 걸그룹의 활약상이 담긴 신문, 잡지 등 매체, 이들의 무대의상과 트로피, 캐릭터상품들, 고색창연한 라디오와 브라운관TV 등 다양한 당대 희귀자료와 소품들도 함께 전시돼 흥미를 끈다. 또,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인 미술가 최고가 낙찰기록을 세웠던 홍경택 작가도 참여해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이달 중순에 발매될 '걸그룹의 조상들' 발간 기념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김상록 기자 s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