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C' 이선균 "직접 카메라 들었다…연기보다 앵글 신경"
영화 스틸배우 이선균이 영화 'PMC: 더 벙커' 촬영에 직접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선균은 21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PMC: 더 벙커' 제작보고회에서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는데, 작은 공간에서 앵글을 만들어내야 하는 답답함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선균은 “어느 순간 내 손에 카메라가 들려있었다"며 "그 카메라 렌즈가 독특해서 연기보다 앵글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 코가 길고 큰데 오목하게 나오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메가폰을 잡은 김병우 감독은 "엔딩크레딧에 네번째 카메라맨으로 이선균의 이름을 올릴까 고민 중"이라며 "상당 부분을 이선균이 찍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균은 "손익분기점 넘을 때까진 내 이름 안 들어갔으면 좋겠다"며 "영화 잘못되면 내 탓처럼 보일까봐 두렵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영화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돼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와 함께 펼치는 생존액션물이다. 다음 달 26일 개봉 예정.
남유정 기자 sea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