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유일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 제품, 2일부터 농어촌버스 정규노선 운행

함양군이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대형 저상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함양군 제공

경남 함양군이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대형 저상 전기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일부터 운행한 전기버스는 농어촌버스 정규노선에 투입됐다.

이번에 투입된 전기버스는 함양군 수동면에 소재한 경남 유일의 전기버스 생산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에서 생산한 대형 저상형 뉴 이-화이버드(New e-FIBIRD) 모델이다. 승차 인원은 46명(운전석 포함)으로 어르신들의 승하차가 쉽다. 또한, 휠체어의 탑승도 가능해 노약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전기버스는 ㈜함양지리산고속에서 운행하는 노후 공영 농어촌버스 2대를 교체했다. 이 버스는 함양~서상 노선과 함양~추성 노선에 운행한다. 이번 전기버스 교체는 노후 경유차를 대체해 도입된 것으로 미세먼지 저감 등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도 부응한다. 또 유류비 절감 등 운송업체 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 관계자는 재정 상황이 좋고 도로 사정이 양호한 시 단위 지자체에서는 이미 전기버스가 보급되고 있다며 기존 경유 버스보다 구매비가 비싸고 별도 충전시설의 설치와 차량 규격의 제한 등 도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어 농촌지역에서 도입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최초로 전기버스가 농어촌버스로 운행되는 만큼 이번 운행을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노후 경유 버스가 전기버스로 대체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

류영신 기자 ysryu@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