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2월의 현충시설’로 지정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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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경남동부보훈지청 제공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경남동부보훈지청 제공

국가보훈처 경남동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은 ‘애국지사 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을 2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손양원(1902~1950) 목사 기념관은 선생의 애국 혼과 숭고한 박애정신을 기리기 위해 경남 함안군 칠원읍 생가 터 주변 3656㎡에 전시장과 기록보관실, 영상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2015년 9월 문을 열었다.

기념관은 손양원 선생의 정신적 가치인 3개 주제(나라사랑, 인간사랑, 하늘사랑)를 토대로 그의 일대기와 함안지역 독립운동사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전시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손 목사의 생가(30여㎡)도 복원됐다.

손양원 선생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끝까지 맞서 투쟁한 목사이자 항일 독립운동가이다. 1938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했고, 1940년 9월부터 1945년 8월까지 옥고를 치르다 해방을 맞아 출옥했다.

손 목사는 소록도 애양원에서 나환자 구호 사업과 전도 활동에 주력해 왔다. 그의 일대기 ‘사랑의 원자탄’은 영화로도 제작됐다.

경남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지역민들의 현충시설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리지역 현충시설’을 선정해 홍보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이성훈 기자 lee777@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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