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빠진 보르도, 네이마르 활약 PSG에 패배
공격수 황의조가 부상으로 빠진 프랑스 프로축구 보르도가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맹활약한 리그1 선두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져 무패 행진을 멈췄다.
보르도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의 마트뮈트 아틀랑티크에서 열린 2021-2022 리그1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PSG에 2-3으로 패했다. 지난 3경기 1승 2무를 거뒀던 보르도에겐 뼈아픈 패배였다. 더욱이 황의조의 부상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만난 PSG의 벽은 역시 높았다.
2-3 패… 3경기 무패 행진 멈춰
네이마르, 전반 2골 승기 잡아
황의조는 지난달 18일 낭트와의 10라운드에 선제골을 넣은 뒤 오른 발목 부상으로 교체돼 로리앙과의 11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다. 황의조는 특히 복귀를 준비하던 지난달 말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12라운드 랭스전과 이날 연이어 결장했다. 이번 달 A매치 기간 국가대표 명단에도 빠졌다.
보르도는 시즌 2승 6무 5패, 승점 12를 기록해 16위에 그쳤다.
PSG는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무릎과 햄스트링 통증으로 2경기째 결장했다. 하지만 2연승을 포함해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펼치며 선두(승점 34)를 질주했다.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은 PSG는 2위 랑스(승점 24)에 승점 10 차이로 크게 앞서 있다.
이날 네이마르는 전반 25분 킬리안 음바페의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받은 뒤 수비 사이로 예리한 오른발 슛을 꽂았고, 전반 42분엔 드리블 돌파 이후 음바페의 감각적인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해 두 골 차 리드를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17분엔 음바페의 쐐기 골까지 터졌다. 보르도는 후반 32분 알베르트 엘리스의 만회 골이 나오고 후반 추가 시간 음바예 니앙이 한 골을 더 보탰으나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천영철 기자 cy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