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북미·아세안 지역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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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건강과 간편이라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여기에 딱 맞는 어묵이 수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간편한 건강식 확산
저열량 고단백… 수출 증가세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수산물 수출액이 10월 말 기준(누적)으로 전년 대비 20.5% 증가한 2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출은 역대 최대였던 2019년의 성과를 넘어 매월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중이다.

특히 어묵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10월 말 기준 어묵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4100만 달러이며, 미국(21.2%), 캐나다(40.1%) 등 북미 시장에서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한국산 어묵은 한인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이자 저열량·고단백 식품으로 현지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세안 지역도 필리핀(12.2%), 인도네시아(268%) 등에서 수출을 늘려가고 있다. 이 배경에는 적극적인 할랄 인증이 있다. 경남의 수산식품 가공기업인 A 기업의 경우, 국제인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에 인도네시아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인 ’MUI 할랄‘ 인증을 갱신받았다. 이후 바이어와의 수출 계약을 크게 확대할 수 있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 수출되는 어묵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우리 수산식품기업의 적극적인 상품 개발과 시장 개척 노력으로 10월 기준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 중이다”며 “앞으로도 수출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애로를 해소하여 수출 시장의 활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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