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요소수 1회 구매량’ 연말까지는 최대 10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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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요소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해외구매처 확보에 동시다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서 수입기로 한 요소수 2만 7000L가 11일 오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아울러 정부는 요소와 요소수를 수입·생산·판매하는 기업은 매일 실적을 다음 날 낮12시까지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로 신고하도록 해 수급관리에 나섰다. 또 요소수 판매처는 주유소로 한정되며 디젤 승용차의 경우 대당 한 번에 최대 10L까지만 살 수 있다.

화물차는 30L… 주유소에서만 판매
호주서 수입한 2만 7000L 어제 도착

기획재정부는 11일 ‘요소수 수급 범부처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먼저 현장점검 과정에서 발견한 민간업체 보유 요소 중 차량용 700t은 11일 생산에 들어가 요소수 200만L를 만든다. 이 물량은 12일부터 버스·청소차 등에 20만L를 우선 공급하고 나머지는 100여 개 주유소로 공급해 화물차에 판매될 예정이다.

호주에서 수입되는 요소수는 11일 김해공항에 도착한 뒤 12일 오전 4500L는 전국 시·도청으로 공급돼 민간구급차에 우선 보내고 나머지는 추후 정해지는 긴급 수요처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10일 중국에서 출항한 N사의 산업용 요소 2700t은 13일 여수항에 도착하며 L사의 차량용 요소 300t은 18일 중국서 출항한다. 또 A사는 베트남과 산업용 요소 기존 5000t에 3000t을 추가 계약했고 B사는 차량용 요소수 기존 100만L에서 25만L를 추가 계약했다.

한편 정부는 요수·요소수 수급안정을 위해 긴급수정조정조치를 11일부터 연말까지 시행한다. 지난해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 시행한 후 역대 두 번째다. 이에 따르면 요소를 수입·판매하는 업자와 요소수를 생산·수입·판매하는 업자는 당일 수입·생산·판매·재고량 등을 다음 날 정오까지 신고해야 한다. 아울러 판매업자가 납품할 수 있는 판매처를 주유소로 한정했다. 다만 특정 수요자(건설현장·대형운수업체 등)와 직접 공급계약을 맺어 판매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요소수는 승용차 대당 한번에 최대 10L까지 구매 가능하며 화물·승합차, 건설기계, 농기계 등은 최대 30L까지 구매할 수 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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