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造船)의 나라, 조선(朝鮮) 전통 선박 ‘한선’ 재조명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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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造船)의 나라, 조선(朝鮮)’ 테마전시가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박물관은 내년 2월 27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테마전시실(4층)에서 이 전시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전통 선박인 한선(韓船) 중에서도 조선시대 한선을 재조명하고 당시 기술의 우수함과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관선(官船), 나라의 부름을 받다’ ‘사선(私船),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 ‘조선(造船),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 등 3가지 섹션으로 구성됐다. 각 섹션마다 선박 모형, 그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자료들로 꾸며진다.

관선·사선·조선 등 3가지 섹션
해양박물관, 내년 2월 27일까지

‘관선, 나라의 부름을 받다’ 섹션은 조선의 군선인 판옥선과 거북선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거둬들인 세곡을 한양의 조창으로 옮기던 조운선과 조선통신사선 등도 소개된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일본과의 해전 경험을 발판 삼아 독특하게 발달한 군선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선,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다’ 섹션에서는 조선 후기 수산물의 수요 증가와 함께 발달한 당두리 등 고기잡이배와 연해안과 강의 상·하류를 오가며 짐을 운반하던 늘배와 강과 바다에서 배를 띄워 풍류를 즐기던 뱃놀이 등이 전시되어 있다.

‘조선, 나무 켜서 배를 모으다’ 섹션에서는 조선시대 한선을 수리·건조하던 장소인 선소(船所)와 한선을 제작·보수할 때 사용했던 탕개톱과 자귀, 대패 등 다양한 도구와 사용법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테마전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사전예약 없이 관람이 가능하며, 박물관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장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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