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교부세 3438억원 확보…김해시 내년 현안사업 숨통
경남 김해시는 내년도 정부가 교부하는 보통교부세 3438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올해 2560억 원 보다 878억 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로, 내년도 지역 현안사업 진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통교부세는 지자체 간 세원 편재와 재정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중앙정부가 교부하는 재원으로 용도가 지정된 국고보조금과 달리 자주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자치단체 살림살이에서 중요한 재원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해시가 확보한 보통교부세는 최근 5년간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18년 2056억 원, 2019년 2221억 원, 2020년 2230억 원, 올해 2560억 원에 이어 내년에는 3438억 원으로, 첫 3000억 원대를 기록하게 됐다. 이는 시가 교부세 증액을 위해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지역 제조업체 침체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 경제 여건을 설명하는 등 지원을 요청해 온 결과다. 시는 늘어난 보통교부세 재원으로 지역 현안사업 진척을 기대하고 있다. 제조업 불황에서 비롯된 지방세수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되던 청년 일자리 사업과 생활형SOC사업, 수소차 관련 미래 산업 육성 등 역점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태백 기자 jeong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