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중증 환자 늘어 염려, 추가접종 빠른 진행 필요”
2년 만에 ‘국민과의 대화’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코로나19 일상회복과 관련,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서 상황이 빠듯하게 된 것이 조금 염려스럽다”면서 “병상을 빠르게 늘리고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추가접종을 빠르게 진행해 접종효과를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BS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확진자 수 증가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들어갈 때 미리 예상했던 숫자이다. 정부는 5000명 내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대비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국민들과 직접 질의응답을 한 것은 2019년 11월 19일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대화에는 KBS가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연령, 성별, 지역 등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이 중 200여 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국민으로 구성해 현장에서 참여했고, 백신 미접종자 등 나머지 100여 명은 화상으로 대화에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6개월 임기가 남았는데 긴 기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매일매일이 위기 관리의 연속이고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기간이다. 긴장을 잃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임기말 국정운영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석호 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