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리그 손흥민·김민재, 풀타임 활약 팀 승리 견인
유럽파 손흥민, 김민재가 풀타임 활약하며 나란히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은 골 사냥엔 실패했지만,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정규리그 첫 승을 안겼다.
두 선수 모두 득점포 가동엔 실패
토트넘·페네르바체SK ‘역전승’
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전 터진 연속 골로 리즈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에서 탈출하며 7위(6승 1무 5패)로 올라섰다. 7일 에버턴FC와 EPL 첫 경기에서 무승부(0-0)에 그쳤던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정규리그 2경기 만에 첫 승리를 올렸다.
손흥민은 리즈전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이 겹치며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후반 6분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의 로빙 패스를 골문 앞에서 가슴 트래핑으로 받아 크로스로 올렸다. 이 공은 수비수 발 맞고 골대 상단을 강타하고 말았다. 후반 10분엔 골지역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돌파하며 슈팅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져 득점에 실패했다. 느린 화면으로는 태클에 손흥민의 다리가 걸린 듯했으나,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4골 1도움), UECL (1골 1도움) 포함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44분 리즈의 대니얼 해리슨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세르히오 레길론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유럽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레길론이 7.7점으로 가장 높았고, 모우라가 7.5점이었다.
같은 날 터키에서 뛰는 김민재는 ‘이스탄불 더비’에서 2골을 막는 ‘철벽 수비’로 페네르바체SK 승리에 주춧돌을 놓았다. 페네르바체는 터키 이스탄불의 네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미구엘 크레스포의 역전 골로 갈라타사라이SK에 2-1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후반 초반 갈라타사라이 공격수가 왼쪽을 돌파하며 올린 땅볼 크로스를 한 발 앞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후반 중반에도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터키 온라인 매체 ‘엔손하베르’는 “김민재가 두 번의 결정적인 클리어링을 해내 페네르바체 승리의 주역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승리로 7승 2무 4패를 기록한 페네르바체는 5위로 올라섰다.
정광용 기자 kyje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