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부산판 ‘판교 밸리’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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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심융합특구 선정 ICT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

부산 해운대 센텀2지구가 정부 지정 도심융합특구로 최종 선정됐다. 도심융합특구란 5대 광역시 도심에 산업·주거·문화 등이 집약된 고밀도 거점 공간으로, 정부가 지정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에 판교 밸리와 같은 첨단 산업지구를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자는 의도에서 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부산시가 제안한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도심융합특구 사업지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미 정부는 대구와 광주, 대전 3곳에 도심융합특구를 지정했고, 해당 지자체는 현재 각각 3억 원의 예산을 받아 조성 전략과 기반시설 계획 등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보통 기존의 특구 개발방식은 도시 외곽의 빈땅을 활용하는 것인데, 도심융합특구는 도시 중심에 고밀도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된다.

센텀2지구(약 191만㎡)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반송동 석대동 일원으로, 우수한 주거·상업·문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시는 센텀2지구에 정보통신기술(ICT) 중심의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사업비는 2조 1526억 원으로 추정되며, 시는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하지만 풍산 등 기존 시설 이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국토부 백원국 국토정책관은 “부산 도심융합특구가 부울경 메가시티의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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