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구단 직장 폐쇄… 김광현 협상 중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FA·풀타임 기준 이견 못 좁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들과의 자유계약선수(FA) 규정과 풀타임 기준 등을 둘러싼 협상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결과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광현의 FA 협상도 멈추게 됐다.

AP통신 등 미국 현지 언론은 메이저리그 노사가 2016년 맺은 단체협약(CBA)의 개정 마감 시한인 2일까지 새 협약 체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만장일치로 직장폐쇄를 의결했다.

이번 직장폐쇄 결정으로 메이저리그 모든 행정 업무는 중단됐고, 선수들은 구단 시설도 사용할 수 없다.

미국 스포츠 보도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한 것은 역대 9번째이며, 1994~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26년 만에 평화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구단과 선수들은 △FA 규정 △연봉 조정 △구단의 전략적 몸집 줄이기(탱킹) △포스트시즌 확대 여부 등을 놓고 10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의 직장폐쇄로 FA 자격을 얻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광현(33)의 협상도 중단됐다. 김광현은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보장 8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해 FA 자격을 얻었다. 김한수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