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통화하세요”… 창원시청에 ‘스마트폰 부스’
경남 창원시청 청사에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전화 부스가 등장했다.
창원시는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과 청내 직원들이 안심하고 통화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화 부스’를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내 시·군 청사에 스마트폰 전화 부스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 최초로 3대 설치
민원인 등 누구나 이용 가능
옛 공중전화 부스의 추억이 떠오르는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설치된 전화 부스는 청사 본관 2, 3층 여유 공간에 3대가 설치됐다. 부스 안에 유선 전화나 의자는 없고, 개인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가 통화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1980년에 건립된 창원시청 본관 청사는 사무 공간이 좁아 직원이나 민원인들이 사무실 안에서 전화를 하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옆 동료 직원에게 피해를 주는 등 부작용과 불편을 초래했다. 일부 직원과 민원인들은 주변을 배려하느라 복도나 계단에 나가 통화하거나, 청사 옥상까지 올라가는 진풍경도 빚어졌다. 이런 불편을 개선하려고 낸 아이디어가 스마트폰 공중전화 부스라는 게 창원시의 설명이다. 이성훈 기자 lee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