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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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시설관리공단 설립 예산이 확보돼 의회 반대로 수년째 표류하던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부산 남구청은 “4차 추가경정예산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예산 8억 1870만 원을 확보해 공단 설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고 2일 밝혔다. 남구청은2022년 상반기 법인 등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구청, 추경 예산 8억여 원 확보
내년 상반기에 등기 완료 예정
“시급하지 않고 수익성 불분명”
국힘 의원들 반대로 수년 표류

남구의회는 전날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예산안 원안은 재석 12인 중 찬성 8인, 기권 4인의 기립표결로 통과됐다.

남구 시설관리공단은 부산에서는 기장군청에 이어 두 번째 구·군 규모 시설관리공단이 된다. 공단은 이사장 1명을 포함해 총 정원 41명 규모로 계획됐다. 남구 빙상장, 백운포 체육공원, 오륙도 스카이워크 등 시설 관리와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남구청이 2019년 공단 설립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행한 결과, 매년 운영비 78억 원을 충당하고도 수익이 발생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다만, 공단 설립 후 5년 간 구청 시설관리사업소 대비 인건비와 운영비로 추가 비용 연 1억 1300만 원이 발생한다.

공단 설립은 의회 반대로 수년째 표류했다.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된 예산이 본회의에서 부활하는 등 예산 확보 과정에서도 갈등은 반복됐다.

국민의힘 김철현 예결특위 위원장은 “코로나가 장기화돼 시설 운영 수익성이 분명하지 않다”며 “예결위 안을 존중하지 않았다는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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