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해 3호’ 2024년부터 전 세계 해저에너지 자원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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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대한민국의 해저 에너지자원을 탐사할 6000t(톤)급 고성능 3D/4D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한진중공업 부산영도조선소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탐해3호 주관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건조사인 (주)한진중공업은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건조사업 강재절단식’을 가졌다.

부산영도조선소, 강재 절단식
6000t급에 최첨단 장비 장착

국내 최초의 600t급 고성능 3D/4D 다목적 해저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는 지난 1월 28일 계약체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건조사 한진중공업의 영도조선소에서 건조와 시운전을 마치고, 2024년에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조되는 ‘탐해3호’는 기존 ‘탐해2호’ 대비 규모가 커지고(2000t급 →6000t급) 내빙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대양으로 탐사범위가 확대된다.

특히 기존 탐해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또한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과 정밀성이 크게 높아진다.

주관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은 ‘탐해3호’에 적용되는 신기술들을 통해 해저자원 개발 뿐만 아니라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 조사 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CO2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광은 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직무대행은 “탐해3호가 건조되면 전 세계 모든 해역에서 대한민국의 자주적인 석유가스자원 탐사와 해저지질 및 지구물리탐사가 가능해진다”며 “탐해3호의 건조가 완료되면 대륙붕 및 극지로의 해저자원 개발의 영역을 넓혀 우리나라 해저자원 탐사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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